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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인천대 18일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범

등록 2013-01-18 16:13

설립 34년만에…교수·학생 “정부지원 없다”며 항의
인천대는 18일 설립 34년만에 국립대학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인천대는 이날 교수회의실에서 교수, 직원, 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거점 국립대학의 역할을 다하기로 다짐했다. 인천대는 1979년 사립 인천공과대학으로 시작해 1989년 종합대 학교로 승격했고 1994년 시립 인천대로 전환됐다.

인천대의 국립대학법인 전환은 2004년 7월 노무현 대통령의 ‘인천에 국립대가 없다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발언으로 시작돼 2006년 4월 인천시와 대학, 정부의 ‘인천대 국립대학 특수법인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지난해 12월‘국립대학 법인 인천대 설립 운영에 관한 법’이 제정됐다.

인천대 법인 총장을 포함한 9명의 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이들 이사와 2명의 감사로 임원을 구성했다.

인천시도 이날 인천대에 운영비 등 애초 약속한 9432억원을 지원하고, 현재 송도캠퍼스 부지를 대학에 넘겨주기로 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최성을 인천대 총장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지원에 관한 협약서’에 공동 서명한 뒤 인천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협약 내용을 설명했다.

시는 대학 운영비로 2013년부터 정부 지원 전인 2017년까지 매년 300억원씩 1500억원을 지원한다. 인천대는 시의 승인을 받아 2013년부터 5년간 1500억원을 차입할 수 있으며, 시가 대학 차입금을 변제해주기로 했다.

또 2018∼2027년 2천억원의 대학발전기금도 조성해 대학에 제공키로 약속했다. 기금제공시기 및 연도별 지원금액은 차입금 지원과 연계해 조정하기로 했다.

R&D용 부지인 송도 11공구(33만3천㎡)에 대해서는 인천대가 용도와 기능에 맞게 부지를 활용한다는 전제 하에 조성원가 수준에서 2017년까지 제공키로 했다.

이밖에 산학협력지원금 3067억원도 지원하되, 국비지원 사업을 유치할 경우 시예산 및 재정상황을 감안해 사업별 타당성 검토결과에 따라 주기로 했다.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됨에 따라 대학에 근무하던 인천시 공무원 140명은 이날자로 공무원 신분을 떠나 법인직원으로 바뀌었다.

송 시장은 “대학 지원계획을 7시간의 마라톤 협의 끝에 실현 가능한 지원계획으로 조정해 대학과 합의했다. 앞으로 인천대에 대한 정부지원은 가변적이지만, 시가 매칭한것 만큼 (정부도)해줘 명문대학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대 교수와 학생들은 국립대 법인화로 새롭게 출범했지만 정부 지원은 한푼도 없는데 항의하기도 했다. 인천대 교수, 학생, 직원, 총동문회 등으로 구성된 인천대 법인정상화 비대위는 이날 본관 총장실 출입문 2곳을 ‘폐쇄’라고 쓰인 천으로 막았다.

비대위는 정부가 ‘인천대를 거점 국립대학 법인으로 지정하고 각종 지원을 한다’는 내용의 특별법까지 만들고도 대학이 요청한 국립대 전환 전략 사업비 250억원에 대해 한푼도 반영하지 않고 지난해 12월 말 삭감했다고 반발했다.

김영환 기자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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