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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영훈국제중 ‘사배자 전형’ 영훈초 졸업생 우대했나

등록 2013-01-25 07:04수정 2013-01-25 10:01

올 ‘비경제적 배려’ 합격 16명중 6명
이재용 아들도 해당…작년도 많아
영훈국제중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사배자) 전형에 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영훈초등학교 출신이 다른 초등학교보다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영훈초등학교는 영훈국제중과 같은 학교법인(영훈학원)이 운영하는 사립초등학교로, 수업료·급식비 등 1년 학비가 1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영훈국제중 사배자 전형에 합격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아들도 영훈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유기홍 민주통합당 의원이 24일 서울 성북교육지원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1~2013학년도 영훈국제중 합격생 출신 초등학교’ 자료를 보면, 2013학년도 사배자 전형에서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합격한 영훈초등학교 출신은 6명에 달했다. 소득수준과 관계없이 다자녀 가정의 자녀, 한부모 가정의 자녀 등을 대상으로 하는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는 모두 16명을 뽑았는데, 영훈초등학교 출신이 37.5%를 차지하는 셈이다. 2011~2012학년도 신입생 선발에서도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합격한 16명 가운데 영훈초등학교 출신이 4명으로, 역시 다른 초등학교에 비해 많았다.

서울의 또다른 국제중인 대원국제중의 경우, 2013학년도 사배자 입학전형에서 비경제적 배려 대상자로 합격한 16명 가운데 대치·압구정초등학교 출신이 각 2명이었고 나머지 초등학교 출신은 1명씩이었다.

영훈국제중과 대원국제중은 모두 서류심사만으로 사배자 전형 합격자를 최종 선발한다. 서류심사 영역별 배점은 담임교사 추천서 30점, 자기개발계획서 15점, 학생부 및 생활통지표의 교과학습 발달사항 50점, 출석 및 봉사활동 5점이다. 영훈국제중 입학관리부 관계자는 “서류심사를 통해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학생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유기홍 의원은 “사배자 전형에서 특정 초등학교 학생을 우대했다면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절차상으로도 공정하지 않다. 감사를 통해 입학전형 결과의 공정성을 재확인하고, 문제점이 확인되면 사배자 입학전형을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북교육지원청은 23~24일 이틀 동안 영훈국제중의 2013학년도 입학전형에 절차적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했다. 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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