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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중고생 영·수 사교육비는 3년째 늘어

등록 2013-02-06 20:55수정 2013-02-06 22:05

“자사고·특목고 등 늘어난 탓인듯”
전체 규모 19조…작년비 1조 감소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사교육비 규모는 1조원가량 줄었지만, 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고교생의 영어·수학 월평균 사교육비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전국 1천65개 초·중·고교 학부모 4만4천명과 학생 3만4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사교육비·의식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 규모는 19조원으로 2011년보다 1조1천억원 줄어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학교급별로 나눠보면, 초등학교와 특성화고의 사교육비만 줄었을 뿐, 중학교와 일반고의 사교육비는 오히려 늘어났다.

중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7만6천원으로 2011년(26만2천원)보다 1만4000원 늘었다. 고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도 2011년 21만8천원에서 지난해 22만4천원으로 6천원 증가했다. 일반고는 25만9천원에서 26만5천원으로 6천원 증가한 반면, 특성화고는 6만4천원에서 5만8천원으로 6천원 줄었다. 초등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11년 24만1천원에서 지난해 21만9천원으로 2만2천원 감소했다.

과목별로 보면, 중학생의 영어·수학 사교육비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영어의 경우 중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009년 9만원에서 2010년 9만1천원으로 소폭 는 데 이어, 2011년에는 9만5천원, 2012년에는 10만4천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수학은 2009년 8만9천원에서 지난해 10만8천원으로 3년 사이 1만9천원이나 늘었다. 고등학생도 수학과목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009년 8만4천원에서 지난해 9만3천원으로 9천원 늘었다.

중학생의 영어·수학 사교육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이유는 현 정부에서 추진된 고교다양화 정책으로 ‘우선 선발권’을 누리는 학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는 2010년 26곳이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2011년엔 51곳으로 늘어났다. 기존에 운영되던 특목고도 2010년에 외국어고 3곳, 2011년에 국제고 2곳이 추가되면서 모두 57곳으로 느는 등 성적 우수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들이 증가하고 있다. 김승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실장은 “자사고 등으로 고교 체제가 복잡하게 서열화하면서, 고교 진학을 위한 중학교 단계의 사교육이 심화됐다”고 지적했다.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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