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3 20:39
수정 : 2005.01.23 20:39
2005년 을유년 새해를 맞은 지도 벌써 한 달이 다 돼 간다. 많은 사람들이 새해 계획을 세우고 지금까지보다 더 나은 한 해가 되기를 바라는 것처럼, 아이들도 아무 생각 없이 새해를 맞게 하지 말고 지난해를 돌이켜 반성하고 올 한 해의 새로운 다짐과 실천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이 가족과 함께 새해 달력을 직접 만들어 보며 올 한 해 가정의 주요 행사와 명절, 기념일 등을 알아보도록 한다면, 구체적인 새해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디즈니 달력 만들기’(disney.go.com/magicartist/calendars/index.html)에서는 토이스토리, 니모를 찾아서, 피터팬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그림을 넣어 월별로 달력을 만들고 출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만약 주어진 그림의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이미지를 선택하지 않고 출력한 뒤, 직접 그려 넣을 수도 있다. 달력 그림의 주제는 생일, 결혼, 여행과 같은 가정의 주요 행사나 별자리, 세시풍속 등 다양한 내용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하여 그릴 수 있다.
기본적인 달력의 날짜를 만든 뒤에는 ‘한국의 기념일’(koreandb.net/holiday/heritage/cult_day.html)과 같은 사이트를 이용하여 명절과 24절기, 국경일과 기념일 등을 표시하도록 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나 국경일, 기념일의 유래와 의미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또, 가족의 생일이나 제사, 결혼기념일, 여행이나 친지 방문 등 가정의 주요 행사를 가족들과 함께 상의하여 표시한다면 가족과 가까운 친지의 기념일을 잊지 않을 수 있을 뿐더러 더욱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는 아이의 방에 온 가족이 함께 만든 우리 가족만의 달력이 걸릴 수 있도록 해 보자.
박석원/서울 망우초등학교 교사
comid99@hanaf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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