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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작은 학교’ 살려 평교사서 교육장 발탁

등록 2013-02-28 19:44수정 2013-02-28 22:12

심경섭(60) 여수 여선중학교 교사
심경섭(60) 여수 여선중학교 교사
심경섭 여수 여선중학교 교사
“위기 빠진 농촌학교 구할 것”
“위기에 빠진 농산어촌학교를 구하라는 부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전남 강진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발령받은 심경섭(60) 여수 여선중학교 교사는 뜻밖이라면서 포부를 밝혔다.

30학급 규모인 여선중의 과학교사였던 그가 일약 교육장으로 발탁된 이유는 2008년부터 4년간 강진 칠량중에서 공모제 교장을 맡아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는 본보기를 보였다는 안팎의 평가를 받은 덕분이다. 당시 전교생 29명에 불과했던 칠량중은 그의 헌신과 열정에 학부모들도 호응하며 소문이 나 62명으로 늘어나 폐교 위기를 벗어났다.

“정년이 2년 남았고, 임기도 2년이에요. 여태껏 쌓고 다진 것들을 아이들한테 아낌없이 쏟으렵니다. 녹록지 않은 농산어촌의 현실을 알지만 잘 돌보고 싶습니다.”

1일 부임하는 그의 머릿속에는 벌써 면단위 소규모 학교들의 학습·급식·통학·봉사 등을 운영할 구상들로 가득차 있었다.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강진에는 초·중학교 22곳 중 18곳이 면단위 소규모 학교입니다. 주변에 학원조차 없는 학교의 학생 1000여명한테 방과후 돌봄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지, 방학에는 결식아동 급식을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등 숙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때 해직된 그는 2001~02년 전교조 전남지부장을 지냈고 지난해 교장 연수를 마쳤다. 이로써 전남지역의 전교조 출신 교육장은 2명으로 늘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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