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성(63) 충남도교육감
장학사 선발시험 비리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김종성(63) 충남도교육감이 6일 구속됐다. 전임 강복환·오제직 교육감에 이어 또다시 충남 교육수장이 법정에 서게 됐다.
대전지법 신종오 영장전담판사는 4일 검찰이 지난해 치러진 장학사 선발시험 문제를 유출하고 대가로 교사들에게 모두 2억6000만원을 받도록 하는가 하면 특정 교사들을 합격시키도록 지시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로 김 교육감에 대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을 이날 밤늦게 발부했다. 신 판사는 “피의자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김 교육감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으러 법정에 들어서기 전 기자들에게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 혐의를 인정 안 한다. 이 자리에 와 있는 심정을 이해해달라”고 말했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영장실질심사 뒤 인근 둔산경찰서 유치장에 구인돼 있던 김 교육감은 곧바로 구속됐다. 그는 지난달 2차례 경찰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음독자살을 시도해 병원 치료를 받다 4일 퇴원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이 구속됨에 따라 경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이미 구속된 장학사 3명과 교사 1명은 물론 소환조사를 받은 교사들 대부분이 혐의를 인정한 상황이며, 초등 분야 시험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충남경찰청은 7일 오전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참이다.
대전/전진식 기자 seek16@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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