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명 1억 들여 제주 5성급 호텔서
일부 “연수원 있는데 부적절” 지적
교육부 “교사들 힐링도 필요” 해명
일부 “연수원 있는데 부적절” 지적
교육부 “교사들 힐링도 필요” 해명
교육부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제주도의 5성급 호텔에서 연수를 실시한 것으로 드러나 예산 낭비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교육부는 20~22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ㅎ호텔 리조트에서 전국 110개 학교의 교장과 생활지도 담당 교사, 시·도 교육청 장학사 등 230여명을 대상으로 ‘행복하고 안전한 학교 만들기 워크숍’을 열었다. 참가 대상은 학교폭력 설문조사 등에서 지속적으로 학교폭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 학교들이다. 교육부는 5성급인 이 호텔의 숙박비와 식사비 등으로 참가자 한 명당 50만원씩 들어갔다고 밝혔다. 적어도 1억1500만원가량의 예산이 들어간 셈이다. 왕복 항공요금 10만~20만원은 교사들이 각 학교의 출장비로 처리했다. 아침 식사는 호텔에서 하고 점심과 저녁 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해결했다. 연수 마지막 날에는 가파도로 이동해 관광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쳤다.
주중에 이뤄진 제주도 고급 호텔 연수를 두고 일부 참가자는 비판 목소리를 냈다. 한 생활지도 담당 교사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연수원이 많은데 굳이 비싼 비행기를 타고 고급 호텔에 가서 돈을 많이 쓰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수에 참여하느라 학부모 총회에도 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의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은 교사의 2박3일 숙식비로 13만원을 편성하도록 하고 있다.
이 행사를 담당한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들은 좋은 곳에서 연수하면 안 된다는 것은 편견이다. 학교폭력 문제로 시달리던 교사들이 ‘힐링’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고, 숙박 비용도 할인받아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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