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화 교장이 두 자녀를 키우면서 실행한 교육법과 공부 기술이 일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충분히 참고할 만한 사례는 될 수 있어 몇 가지를 소개한다. ■ 공부는 복습-주요과목-책 읽기-예습-숙제 순으로=망각이 가장 덜 된 시간에 완전히 이해해 뇌의 장기기억장치에 입력하기 위해서는 복습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숙제를 먼저 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날의 공부를 다 끝낸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공부를 안 하게 된다. 그리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공부는 날마다 빠짐없이 해야 한다. 책 읽기도 하루 10분이든 20분이든 습관처럼 해야 한다. ■ 얇고 쉬운 책으로 기초를 튼튼히=어려운 책을 힘들여 다 뗀다고 실력이 금방 올라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공부하는 재미만 반감되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얇고 쉬운 책으로 공부를 하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긴다. 기초책은 최소한 네다섯 번은 봐야 한다. 기초가 튼튼하고 체계가 서면 그 기초를 바탕으로 해서 전혀 접해 보지 않았던 응용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 ■ 예습은 조각 그림 맞추기의 힌트와 같다=예습하라고 하면 다음날 배울 내용을 전부 알아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또 30분~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수업에 자신감이 생기고 수업 내용도 빨리 이해할 수 있는 등 생각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론 부분을 잘 읽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놓거나, 질문할 것과 보충할 것을 표시해 두는 것도 좋은 예습 방법이다. ■ 책 읽는 방법에도 왕도가 있다=책은 무조건 처음부터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어떤 정보를 담고 있으며, 기억해야 할 중심개념은 무엇인지 먼저 훑어본 뒤 본격적인 읽기에 들어가야 한다. 훑어보기를 할 때는 큰 제목, 작은 제목, 도입문단, 소문단, 마감문단, 각 문단의 첫 문장, 삽화, 돌출제목 등을 보면 된다. 다음으로 단원의 내용을 자세히 읽기 전에 각 장의 소제목이나 요약 부문을 질문의 형태로 만들어 본다. 질문을 하면서 공부하면 호기심이 생기고 집중도 더 잘 되며 기억도 오래간다. 다음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정독을 한다. 정독을 하면서 간간이 되돌아보고 핵심 내용을 외우면 책 속의 정보는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전체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박창섭 기자
교육 |
복습·예습 마친 뒤 숙제를 물어보며 답 찾듯 읽어라 |
정근화 교장이 두 자녀를 키우면서 실행한 교육법과 공부 기술이 일반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충분히 참고할 만한 사례는 될 수 있어 몇 가지를 소개한다. ■ 공부는 복습-주요과목-책 읽기-예습-숙제 순으로=망각이 가장 덜 된 시간에 완전히 이해해 뇌의 장기기억장치에 입력하기 위해서는 복습을 가장 먼저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숙제를 먼저 하는데 그렇게 하면 그날의 공부를 다 끝낸 것으로 생각하고 다른 공부를 안 하게 된다. 그리고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 공부는 날마다 빠짐없이 해야 한다. 책 읽기도 하루 10분이든 20분이든 습관처럼 해야 한다. ■ 얇고 쉬운 책으로 기초를 튼튼히=어려운 책을 힘들여 다 뗀다고 실력이 금방 올라가지는 않는다. 오히려 공부하는 재미만 반감되고 스트레스만 받는다. 얇고 쉬운 책으로 공부를 하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 쉽게 포기하지 않는다. 기분도 좋고 자신감도 생긴다. 기초책은 최소한 네다섯 번은 봐야 한다. 기초가 튼튼하고 체계가 서면 그 기초를 바탕으로 해서 전혀 접해 보지 않았던 응용문제도 쉽게 풀 수 있다. ■ 예습은 조각 그림 맞추기의 힌트와 같다=예습하라고 하면 다음날 배울 내용을 전부 알아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그렇지는 않다. 또 30분~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수업에 자신감이 생기고 수업 내용도 빨리 이해할 수 있는 등 생각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서론 부분을 잘 읽고,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해 놓거나, 질문할 것과 보충할 것을 표시해 두는 것도 좋은 예습 방법이다. ■ 책 읽는 방법에도 왕도가 있다=책은 무조건 처음부터 읽는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어떤 정보를 담고 있으며, 기억해야 할 중심개념은 무엇인지 먼저 훑어본 뒤 본격적인 읽기에 들어가야 한다. 훑어보기를 할 때는 큰 제목, 작은 제목, 도입문단, 소문단, 마감문단, 각 문단의 첫 문장, 삽화, 돌출제목 등을 보면 된다. 다음으로 단원의 내용을 자세히 읽기 전에 각 장의 소제목이나 요약 부문을 질문의 형태로 만들어 본다. 질문을 하면서 공부하면 호기심이 생기고 집중도 더 잘 되며 기억도 오래간다. 다음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면서 정독을 한다. 정독을 하면서 간간이 되돌아보고 핵심 내용을 외우면 책 속의 정보는 비로소 ‘내 것’이 된다.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전체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한다. 박창섭 기자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