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신규등록 일정기간 금지”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문제 유출 의혹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서울시교육청이 추가 위반 사항이 적발되는 학원들의 등록을 말소하기로 했다. 또 이들 학원이 원장 이름만 바꿔 새로 개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제한된 기간 동안 에스에이티 학원의 신규 등록도 해주지 않을 방침이다.
김준희 시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26일 “유출 의혹이 있는 에스에이티 학원 12곳에 대해 31일까지 수강료 과다 징수, 강사 성범죄 경력 조회 여부, 불법·허위 광고 등을 집중 점검해 위반사항이 드러나면 검찰 수사 결과 발표 전이라도 제재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문제를 유출해 ‘족집게’로 소문나면서 오히려 인기 학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시교육청의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3곳 이상은 등록 말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이 문제 유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는 학원은 3개 정도다.
시교육청은 또 검찰 기소 단계 전까지는 새로운 에스에이티 학원의 등록도 유보키로 했다. 아울러 오는 28일 에스에이티 학원들을 대상으로 문제 유출 등 부정행위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내용의 각서도 받을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서를 쓰고도 범죄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면 판결 등에서 가중처벌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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