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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단독] 영훈고 교감 직위해제…“제보자로 몰아 보복” 반발

등록 2013-06-07 08:16수정 2013-06-07 13:49

유인물에 직무대리 안쓴 것 문제삼아
교감 “이사장 요구 거부에 미운털”
성적조작과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영훈국제중의 학교법인 영훈학원이 영훈고 교감을 직위해제했다. 당사자는 ‘제보자로 몰려 보복성 인사를 당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영훈학원 관계자는 6일 “(법인이) 최근 이사회를 열어 5일자로 정아무개(57) 영훈고 교감에 대해 교감 직위해제 처분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정 교감이 교장 직무대리로 일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부터 약 한 달 동안 유인물 등에 교장 직무대리라 쓰지 않고, 교장이라 쓴 것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교사 신분이 된 정 전 교감은 현재 아무 일도 맡지 않고 있다.

정 전 교감은 “2009년 입학생을 뽑을 때 이사장이 나를 따로 불러 특정 학생들을 입학시켜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방법이 없다고 한 뒤부터 미운털이 박힌 것 같다. 또 (영훈국제중 성적조작 의혹 문제를 깊이 파고든)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과 잘 안다는 이유로 제보자로 몰려 보복성 인사를 당한 것 아닌가 싶다”고 항변했다.

그는 또 “유인물 등에 교장 직무대리라 쓰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회의할 때 자기 주장을 많이 해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던데, 2008년부터 5년 넘게 교감 생활을 했는데 그건 어떻게 했겠나”라고 반박했다. 정 전 교감은 1991년 교직생활을 시작한 이후부터 2010년 8월까지 영훈국제중에서 근무하다가 이후 영훈고로 소속이 바뀌었다.

김형태 의원은 “영훈학원은 교육기관임을 포기할 정도의 일을 벌이고도 되돌아보고 자성하기는커녕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공익제보자를 색출하는 데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 최소한의 염치도 없다”고 꼬집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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