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규제완화 등 육성안 발표
일부선 “중소 지방대 위기 부를것”
일부선 “중소 지방대 위기 부를것”
이르면 2016년부터 전문대에 4년제 과정이 신설되고 주요 학과 중심으로 특성화한다.
나승일 교육부 차관은 10일 서울 구로구 동양미래대학에서 “2~3년으로 묶여 있는 전문대의 수업연한 규제를 완화하고, 특성화 전문대학을 2017년까지 100개를 만들겠다”며 ‘전문대학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일·교육·자격을 연계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4년제 전환이 가능한 학과들을 대상으로 수업연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대의 4년제 학과를 졸업하면 일반대학 졸업생과 똑같이 학사 학위를 받게 된다. 현재 전문대를 통해 학사 학위를 받으려면 전문대 졸업 이후 1~2년의 전공심화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한다.
교육부는 또 고등교육법 개정을 거쳐 현재 고교 1학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6학년도부터 전문대에 4년제 과정이 신설되도록 할 방침이다. 조봉래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장은 “국내 139개 전문대에 설치된 모든 학과 과정 중 10% 정도는 4년제로 바뀔 것으로 추정된다. 학과 단위로 바뀌기 때문에 4년제 학과를 둔 전문대는 무수히 많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성화한 전문대에는 예산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전문대를 육성하는 방안도 이날 나왔다. 특성화 전문대학은 단일 주력계열의 학과 수가 전체의 70% 이상인 대학 단위 특성화대학, 2개 이상 주력계열 학과의 비중이 70%인 복합분야 특성화대학 등으로 규정된다. 교육부는 내년에 전문대학 70개교를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지정하고 2017년까지 100개교로 늘릴 방침이다.
정부의 전문대 육성 방안은 전문대 구조조정과 일반대 구조조정을 모두 겨냥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139개 전문대 중 100개까지만 특성화대학으로 육성하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구조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문대가 강화되면 일반 4년제 대학의 구조조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방의 한 4년제 국립대 총장은 “(전문대를 4년제화하는 방안은) 지방 중소 4년제 대학의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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