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4억: <2000년 3월~2012년 2월>
교육부, 39개대 명단 뒤늦게 공개
교육부, 39개대 명단 뒤늦게 공개
사립대 교직원 개인이 부담해야 할 사학연금 보험료 등을 대학들이 교비회계에서 대신 내준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연세대가 500억원대의 가장 큰 규모로 대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5일 이런 내용을 담은 39개 대납 대학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을 보면, 연세대는 2000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등록금이 주수입원인 교비회계 등을 이용해 사학연금과 개인연금, 건강보험료 등 교직원 개인이 부담해야 할 돈을 모두 524억6000여만원이나 대납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세대는 노동조합과 맺은 단체협약에 이런 내용을 담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주대(192억원), 한양대(177억원), 영남대(135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총신대는 대납 관행이 가장 오래돼 1993년 3월부터 20년 가까이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지난 3일 사립대를 대상으로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를 내놓으면서도 대학 명단은 공개하지 않아 비판을 받아왔다. 교육부 관계자는 “명예훼손 등 법적인 문제로 공개하지 않았는데, 알권리라는 공공성 차원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이날 해명했다.
교육부는 사립대학들의 이런 행태가 근절돼 교비회계 예산이 절감되면 대학 재정이 더 건전해져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도 일부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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