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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이사람] “민족·국가 넘어 인본주의 실천하는 길 찾겠다”

등록 2013-08-18 19:34수정 2013-08-18 21:10

박영식 가톨릭대학교 총장
박영식 가톨릭대학교 총장
‘아시아 가톨릭대학 협의체’ 총회 개최 박영식 가톨릭대 총장

22일 개막…8개국 44개 대학 참가
‘가톨릭 고등교육의 사명’ 주제 토론
“윤리적 인재 양성이 절실한 시대”
“민족과 국가의 벽을 넘어 가톨릭 인본주의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을 모색하고 나눔으로써 인류에 기여하는 가톨릭대학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하고 실천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오는 22~25일 가톨릭대 성심교정과 성신교정에서 열릴 아세아쿠 총회를 준비중인 박영식(사진) 가톨릭대학교 총장은 18일 이런 취지를 밝히며 “아시아 가톨릭계 대학들의 소통과 문화교류 축제의 장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세아쿠(ASEACCU)는 1993년 설립된 아시아 지역 가톨릭계 대학들의 국제협의체이다.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등 아시아 68개 대학이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총회에는 8개국 44개 대학재단 이사장, 총장, 교수, 학생 등 2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교육, 연구, 봉사 등 6개 분야 주제발표와 토론에 참여한다. 로마 교황청 교육성장관인 제논 그로홀레프스키 추기경도 참가해 기조연설을 한다.

“기존 인프라를 다시 일깨워 생명의 숨을 불어넣자는 의미로 총회 주제를 새로운 열정, 새로운 표현, 새로운 복음화를 위한 가톨릭 고등교육의 사명으로 정했습니다.”

박 총장은 “총회 주제는 지난 2월 은퇴하신 베네딕토 16세 교황께서 올해를 ‘새로운 복음화의 해’로 선포하신 것과 관련 있다. 교황께서는 지난 2000년간 끊임없이 가톨릭인본주의 정신을 부르짖고 실천해 온 그리스도 교회가 세상에 다시 한번 하느님의 뜻을 전달함으로써 평화로운 세상을 재건하고자 신앙의 해를 선포했다”고 전했다.

그는 “가톨릭계 대학은 유럽, 북미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명문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 학교도 큰 규모의 국제행사를 치르면서 국제 인프라가 향상되고, 구성원들의 국제화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부터 학생들이 서포터스를 구성해 총회 준비를 해왔고, 행사 진행에도 참여해 여러 나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총장은 “세계 금융위기 등 우리가 맞고 있는 위기는 똑똑하지만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욕심에서 비롯됐다. 인성을 갖추고, 공동체에 대한 윤리적 사명감이 투철한 전문 인재가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가톨릭대학은 인성, 지성, 영성을 고루 갖춘 윤리적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박 총장은 로마 교황청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비서, 가톨릭대 종교학과 교수와 문화영성대학원장을 거쳐 2009년 1월 5대 가톨릭대 총장에 취임했고, 지난해 12월 연임됐다.

김영환 기자 yw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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