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의고사…지난해 수능 견줘
국·수, A·B형 난이도 차이 안커
영어 B형 어려워 ‘A형 갈아타기’ 늘듯
국·수, A·B형 난이도 차이 안커
영어 B형 어려워 ‘A형 갈아타기’ 늘듯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러진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수학과 영어는 다소 쉽게 출제됐다. 영어는 쉬운 에이(A)형과 어려운 비(B)형 간 난이도 차이가 뚜렷했지만, 국어와 수학은 에이·비형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았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주관으로 3일 진행된 9월 모의평가에 대해 입시업체들은 1교시 국어는 주로 이공계생이 응시하는 에이형과 문과생이 선택하는 비형 모두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 언어영역은 만점자가 전체 수험생의 2.36%에 달할 정도로 쉬웠다. 다만 지난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비슷하거나(비형) 약간 어렵다(에이형)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교시 수학 영역은 에이·비형 모두 지난해와 6월 모의평가 때보다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비형의 난이도를 더 많이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비형에서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역인 기하와 벡터에서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3교시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쉬웠지만, 6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했다. 지난해 수능은 상당히 어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이·비형 사이 난이도 차는 뚜렷했다는 분석이 대다수였다. 이 때문에 6일 수능 원서접수 마감까지 ‘에이형으로 갈아타기’가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어 비형을 선택한 비율은 3월 학력평가 때 87.2%, 6월 모의평가 때 82.3%, 7월 학력평가 때 80.0%에서 이번에는 75.1%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비형의 난이도를 100이라 하면 에이형은 70 정도”라고 설명했다.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 소장은 “4일부터 대학 수시 모집이 시작되는데, 이번 모의평가 가채점 결과를 활용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여부를 판단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원은 이번 모의평가에 전국의 고교생과 졸업생 64만2973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재학생은 56만1922명(87.4%), 졸업생은 8만1051명(12.6%)이다. 선택형인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의 에이(비)형 선택비율은 국어 51.6%(48.4%), 수학 70.0%(30.0%), 영어 24.9%(75.1%)였다. 평가 결과는 오는 27일 수험생들에게 통보된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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