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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내 가슴을 떨리게 하는 일은 뭘까

등록 2013-10-14 19:57수정 2013-10-14 20:51

[함께하는 교육] 교육 정보

새책-십대를 위한 직업백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모두 비슷한 꿈을 꾸는 걸로 유명하다. 교실에 들어가 “꿈이 뭐냐?”고 물으면 공무원, 교사, 의사 등의 대답이 공통으로 돌아온다. “사람들이 안정적이라고 하니까”, “돈을 많이 버니까” 등 직업 선호 이유도 비슷하다. 이 꿈을 왜 꾸고, 어떻게 이룰 것인가에 대해 질문해도 비슷한 답을 한다. “일단 열심히 공부하면 좋은 대학, 좋은 직업을 얻게 되겠죠.”

<십대를 위한 직업백과>(꿈결)의 저자 이랑씨는 이런 청소년들의 모습이 <꽃들에게 희망을>에서 이유도 모르고 꼭대기를 향해 가는 애벌레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현재의 직업세계를 이해하면서 도전해보면 좋을 직업 약 100개를 소개한다.

“우리들 각자는 남다른 개성과 능력이 있는데, 꿈꾸고 바라는 직업은 대개 비슷하다. 세상엔 참으로 수많은 직업이 있는데….”

오랫동안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직업과 진로 분야를 연구해온 이씨는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알아두면 좋을 직업들을 모았다. 소개하는 직업 분야는 경영·법률, 금융·기획, 컴퓨터·공학, 의료·보건, 교육·공공서비스, 디자인·예술, 방송·문화, 스포츠·여행 등 총 8개 분야다. 소개하는 직업들은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직업인 ‘교사’, ‘의사’부터 기상컨설턴트, UX디자이너(‘User eXperience’, 즉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하는 사람) 등 비교적 생소하지만 미래가 유망한 직업까지 다양하다.

이 책은 딱딱한 직업정보의 나열이 아니라 특정 직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치, 사회, 문화적인 에피소드로 각 직업소개의 첫 장을 열고 있다. 예를 들어, 세무사를 소개할 땐 ‘1년 중 1월에서 5월까지 가장 바쁘고, 이 기간에 수익도 많다’는 이야기로, 간호사를 소개할 땐 ‘크림전쟁 때 영국에서 파견된 간호팀의 수장 나이팅게일’의 사연으로 풍부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손에 잡히는 정보들도 많다. 특정 분야 직업인이 되는 방법과 관련학과, 자격증 정보, 직업적 자질 등을 소개한 코너와 함께 직업별 전문가들의 생생한 인터뷰도 덧붙였다.

이씨는 “책을 통해 십대들이 가슴을 두근두근 뛰게 하는 직업을 찾길 바란다”고 했다. 남들 다 하니까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내 가슴을 떨리게 하는 일을 찾고자 하는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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