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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불안한 미래, 진로체험으로 준비해요

등록 2013-10-28 19:46수정 2013-10-28 21:52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진로직업체험센터인 ‘상상팡팡’이 마련한 에듀페스티벌의 진로직업체험마당에 참여한 한 학생이 캐릭터 디자인 그리기를 체험하고 있다. 상상팡팡 제공
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진로직업체험센터인 ‘상상팡팡’이 마련한 에듀페스티벌의 진로직업체험마당에 참여한 한 학생이 캐릭터 디자인 그리기를 체험하고 있다. 상상팡팡 제공
[함께하는 교육] 교육 정보

2013 강동에듀페스티벌
서울 강동의 한 중학교 3학년인 이아무개양은 요리에 관심이 무척 많다. 손으로 하는 일이라면 소질이 있다는 평가도 듣는다. 그러나 요리사의 ‘꿈’은 접기로 했다. ‘천재적인 재능’이 없다면 공무원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택하는 게 낫다는 주변 이야기에 뭐라 반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직업 정보도, 체험 기회도 부족한 이양에게 ‘불안한 미래에는 안정적인 직업’이란 말을 거스르며 요리사를 고집할 힘은 없다.

청소년들에게 진로는 ‘궁금하지만 마땅히 물어볼 곳 없는’ 고민이다. 지난 18~19일 서울 강동구의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인 ‘상상팡팡’은 ‘행복의 반올림! 희망의 어울림!’이란 슬로건으로 ‘2013 강동에듀페스티벌’을 열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진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에는 한식요리전문가와 아로마 테라피스트 등 10여개 직업군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직업 체험을 도왔다.

한식조리사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서울 광동중학교 3학년 박철민군은 “한식요리에 관심이 많아 조리 관련 특성화고 진학도 고려해봤지만, 꿈은 또 바뀔 수 있을 거 같아서 일단은 인문계고를 선택했다”면서도 “이런 체험들이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만난 서울 신명중학교 손유경 교사는 “하나의 직업을 택해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당 직업군의 전문가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하루일과’를 모두 경험하는 형식의 체험 프로그램도 장점이 있지만, 오늘 페스티벌은 직업군 하나당 한 시간 정도씩 할애해 여러 직업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는 면에서 더 효율적”이라고 평가했다. 지금 당장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 게 아닌 만큼, 가능한 다양한 직업군을 탐색해볼 수 있는 기회가 청소년들에게는 더 적당하다는 설명이다.

에듀페스티벌 상담마당에서는 진로·진학과 자기주도학습, 자녀교육 등의 상담코너도 열렸다. 이날 진학 상담을 맡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조만기 교사(경기 양평고)는 “대부분의 고교에서는 진학 상담 능력이 있는 교사들이 고3 담임을 맡는 탓에 정작 1~2학년 학생들은 소외되어 있다”며 “중위권 대학 진학 정보를 묻는 학생들도 무척 많은데 이 역시 교내에서는 해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만기 교사가 학교 밖 진학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유다.

에듀페스티벌 행사를 준비한 권인수 상상팡팡 센터장은 “18~19일 이틀 동안 청소년 1500여명이 찾았다. 사전예약은 일찌감치 마감됐고, 현장접수도 대부분 자리가 꽉 찼다”며 “진로·진학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관련 정보와 체험 기회는 부족한 상황에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진로체험 페스티벌이 교사와 청소년들의 관심을 끈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우 기자 kyw@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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