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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열아홉, 당당한 직장인이 되어라’
신간 ‘열아홉, 당당한 직장인이 되어라’
대한민국 대부분의 고등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대학진학은 ‘선택사항’이 아니다. 어느 대학에 진학할지는 ‘성적에 따라 선택’할지라도 대학진학만큼은 반드시 따라야 할, 이미 결정된 사항에 속한다.
<열아홉, 당당한 직장인이 되어라>(사진)를 펴낸 김상호 박사(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자격연구실 연구원)는 ‘고등학생의 목표는 당연히 대학진학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린다. 현대물리학이 ‘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는 말로 표현되는 고전물리학의 결정론적 세계관을 뒤집고, 주사위 놀이가 존재하는 확률적 세계관으로 전환했던 것처럼 김상호 박사는 ‘대학진학’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에 맞서 ‘고졸취업’이라는 새로운 답안을 펼쳐 보인다. 게다가 ‘고졸취업’은 확률적으로 꽤 괜찮은 진로선택에 속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저자는 고졸취업의 길잡이를 제시하기에 앞서 ‘친구 따라 강남 가듯’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부터 점검한다. 소 팔아 등록금 내던 시대를 지나 대출까지 받아가며 대학에 다니는 실정이지만 일류대학 졸업이 안정된 직장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면 고졸취업의 성공 가능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근거는 다양하다. 첫째,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하기 어려운 분야의 기능인력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둘째, 출산율은 낮아지는데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 수는 늘어나는 탓에 기능인력은 점점 더 부족한 실정이다. 달리 말하면 후계자 찾기에 애를 먹는 기능장인들에게 빼어난 고급기술을 전수받을 기회가 많아지는 셈이다. 셋째, 개방화 및 세계화에 따라 한국의 우수한 기능인력을 찾는 세계적 수요도 확대될 것이다. 넷째, 대학에 진학해도 ‘마이너스 인생’을 사는 경우 많은데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한 고졸취업은 ‘플러스 통장’을 가질 확률이 높다. 저자는 지금의 고등학생들이 장년층이 되었을 때는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처우도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열아홉, 당당한 직장인이 되어라>는 고교 진학 단계에서부터 학교와 계열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특성화고와 종합고, 마이스터고 등의 고교 유형을 알려주고, 학과별 취업률과 진학률 등을 상세히 제시한다. 고교 졸업 후 취업해도 학력 차별을 겪지 않는 유망 직업 20개를 선별해 소개하고, 실제 구직활동에 나설 때 준비해야 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 과정 등도 빠짐없이 알려준다.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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