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한양사이버대 부총장실에서 만난 류태수 부총장은 “한양사이버대가 10년 동안 양적으로 성장했으니 앞으로는 질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했다. 한양사이버대 제공
[함께하는 교육] 대학 길라잡이
한양사이버대 류태수 부총장
한양사이버대 류태수 부총장
한양사이버대학교는 2002년 개교 당시 5개 학과 950명 규모의 학교였다. 올해로 개교 11년째. 학교는 많이 성장했다. 2013년 8월 기준, 총 18개 학부(과)에 재학생 1만5496명 규모로, 사이버대학 중 학생 수가 최대다. 매해 평균 91%가 넘는 학생 재등록률은 ‘학생이 만족하는 대학’이라는 지표로 꼽힌다. 지난 9월, 학교에는 새로운 부총장이 취임했다. 한양대 에리카(ERICA) 캠퍼스 이노베이션대학원장을 비롯해 여러 보직을 경험한 류태수 교수다. 지난 19일에 만난 류 부총장은 “평소 ‘재미있고 유익하게’라는 표현을 좋아하는데 학교 운영에도 이를 실천하고 싶다”며 “설문조사 등을 통해 학생들의 피상적 의견만 듣는 게 아니라 직접 만나 진솔한 속내를 듣고, 학교 운영 등에 반영하려고 노력중이다”라고 했다.
9월에 취임한 뒤 어떻게 보내고 있나?
“학교 구성원들을 만나면서 여러 가지를 살피고 있다. 밖에서 볼 때와 다른 점이 많더라. 콘텐츠 개발부터 품질 관리 등 교육 콘텐츠 제작에 드는 일련의 과정이 오프라인과는 확실히 다르다. 사이버대를 잘 모를 때는 상대적으로 교수들이 편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 학생들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는 중이다.”
학생들이 요구하는 내용들은 어떤 건가?
“오프라인에서 별도의 만남 시간이나 공부할 시간을 자유롭게 갖고 싶어 한다. 재학생 가운데 30~40대 직장인이 많다 보니 평일 저녁이나 주말 시간을 이용해 학교에 오는 이들이 많다. 이들이 필요로 하는 걸 파악하기 위해 고민중이다.”
온라인 교육의 맹점 중 하나가 자기주도성이 없으면 공부하기 어렵다는 점인데 이 점을 어떻게 극복해왔나?
“사이버대학 초기의 모델이 공급자 중심의 대량생산형 강의였다면, 한양사이버대는 ‘소통’과 ‘상호작용’, ‘양방향 통행’을 강조해왔다. 학생 스스로 연구능력을 기르도록 다양한 토론과 피드백을 하고 있다. 문제중심 학습(Problem-Based Learning·PBL) 또는 문제기반 학습을 주된 콘텐츠 제작 방향으로 설정해 학습자들이 공동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찾아내는 과정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이미 발생했던 사건이나 사례를 교과목이나 주제에 적합하도록 내용에 변화를 주는 사례기반 학습(Case-Based Learning·CBL) 등도 병행하고 있다. 나도 20년 가까이 오프라인 강의를 해봤지만 오프라인이라고 자기주도성이 있고, 교수와 이야기를 나눌 시간적 여유가 더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온라인에서는 어떤 질문이 주어졌을 때 생각을 정리하고 심사숙고해 다시 질문할 만한 여유가 오히려 더 있다.”
다른 사이버대학교와 비교할 때 한양사이버대의 특징이나 강점은 뭔가?
“오프라인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 높은 콘텐츠가 강점이다.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설립한 교육공학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7단계 콘텐츠 제작 단계를 거쳐 강의 시스템을 완성하고 있다. 제작 시설 또한 방송국 스튜디오 수준이다. 이미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콘텐츠 지원 사업에서 총 11개 과목으로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사업에 선정됐다. 콘텐츠에 강점이 있다.”
교육콘텐츠의 질을 확보하려면 우수한 교수진과 여기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지 않나?
“우수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많은 투자를 했다. 실제로 전임교원 확보율이 116.18%에 이르는 등 사이버대학 중 가장 우수한 수준의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다. 엄격한 채용 과정을 거쳐 선발한 교수진에 정책적인 연구 지원도 많이 한다. 사이버대학 중 가장 많은 교내연구비 투자를 통해 교수진의 연구역량 강화에 힘쓰는 중이다. 그 결과 전임교원 1인당 연구 실적이 평균 2.12편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
내년에 신설하거나 특성화하려는 학과가 있다면?
“2014학년도 1학기부터 ‘자동차IT융합공학과’를 신설한다. ‘정보통신(IT)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에너지·조선 등 이종산업 간 융합’이 공학기술의 세계적 추세다. 그런데 국내 사이버대학에서는 융합 관련학과가 전혀 없는 실정이다.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4년에 ‘해킹보안학과’도 신설한다. 기존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와 함께 자동차IT융합공학과, 해킹보안학과가 개설되면서 ‘사이버 공학’의 메카로 부상하길 기대하고 있다. 석사 과정으로 운영하는 한양사이버대학원에 IT MBA 과정도 두고 있어 학사에서 석사까지 공학 분야에서 학위 취득이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질 거다. 법학과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양대 법학과와 학점교류, 수업참여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공공 법무 분야와 자격증 분야를 구별해 자격증 분야의 경우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변리사 등에 따라 자격트랙 과정을 두고, 학생들이 더 쉽게 자신의 전문 분야를 심화해 공부하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학생 입장에서는 대학교 입학 때 등록금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 등록금은 어느 수준인가?
“학기당 120만원 내외다. 2002년 개교 후 단 한 번의 등록금 인상 없이 10년 동안 같은 금액의 등록금을 고수하고 있다. 오프라인 대학이 지난 10년간 급격하게 등록금을 인상한 것에 비한다면 매우 저렴한 수준인 셈이다. 장학제도도 다양하다. 장학금은 크게 교내와 교외 장학금으로 나뉘는데 최근 2년 동안 연평균 1만 2662명에게 66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1~2012학년도 등록금 총액 대비 교내장학금 비율은 평균 20.4%로 대학 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3조 제2항(등록금 총액의 10% 이상 학비 감면)을 월등하게 넘었다. ”
학생 연구능력 배양 위해 토론수업
7단계 제작 시스템으로 질높은 강의
내년 자동차IT융합공학과 등 신설
10년 동안 등록금 한 푼도 안 올려 사이버대학 중 제일 처음 생긴 대학원이 올해 개원 3년째다. 어떻게 운영되는 중인가? “현재 총 830명의 석사과정 재학생이 있다. 2013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315명의 석사과정 졸업생이 사회에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활동중이다. 개원 3년 만에 해외박사과정을 포함해 12명의 졸업생을 국내 명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시켰다. 특히 석사과정에는 이미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췄음에도 다시 대학원을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학생 면면을 봐도 서울 주요 대학 졸업자가 19%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특수대학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현직 교수를 비롯한 의사, 변호사, 판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입학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대학 최초로 온라인 석사과정에서 2개 전공을 추가 개설했다. 경영대학원 내의 금융 MBA와 디자인대학원 내의 서비스디자인 전공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특화전공으로 관련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편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국외에도 학습센터가 개설돼 있던데.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지역센터가 있다. 현재 재학생 중 200명이 넘는 학생이 해외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1차적으로는 지역 교민들이 우리 학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고, 2차적으로는 현지 대학 및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교의 우수한 콘텐츠가 해외의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거라고 본다. 내년부턴 더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잠재 고객을 개발하는 것도 과제지만 한국에 유학을 오기에는 여러 여건상 어려운 외국인들이 사이버대학교에 와서 우수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성장시킬 계획인가? “한양대학교 건학이념이 ‘사랑의 실천’이다. 크게 봤을 때 세상에는 자기 몫도 제대로 못 사는 불행한 사람, 자기 몫밖에 못 사는 평범한 사람, 자기 몫 이상으로 세상에 기여한 사람 세 가지 부류가 있다. 적어도 사회가 발전하려면 자기 몫 이상으로 사는 사람이 많아야 하지 않나.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 발전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배출되는 학교로 키우고 싶다. 지금까지 양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시대적 환경이 많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질적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10년 후를 그려보려고 한다. 다가올 환경 변화를 예측해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서 고민해보려고 한다.”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7단계 제작 시스템으로 질높은 강의
내년 자동차IT융합공학과 등 신설
10년 동안 등록금 한 푼도 안 올려 사이버대학 중 제일 처음 생긴 대학원이 올해 개원 3년째다. 어떻게 운영되는 중인가? “현재 총 830명의 석사과정 재학생이 있다. 2013년 첫 졸업생을 배출한 이래 315명의 석사과정 졸업생이 사회에 관련 분야 전문가로서 활동중이다. 개원 3년 만에 해외박사과정을 포함해 12명의 졸업생을 국내 명문대학원 박사과정에 진학시켰다. 특히 석사과정에는 이미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췄음에도 다시 대학원을 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재학생 면면을 봐도 서울 주요 대학 졸업자가 19%를 차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특수대학원에서는 보기 드물게 현직 교수를 비롯한 의사, 변호사, 판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입학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 대학 최초로 온라인 석사과정에서 2개 전공을 추가 개설했다. 경영대학원 내의 금융 MBA와 디자인대학원 내의 서비스디자인 전공이다. 한양사이버대학교의 특화전공으로 관련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편성했다는 특징이 있다.” 국외에도 학습센터가 개설돼 있던데. “브라질,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지역센터가 있다. 현재 재학생 중 200명이 넘는 학생이 해외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1차적으로는 지역 교민들이 우리 학교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할 수 있고, 2차적으로는 현지 대학 및 기업과의 연계를 강화해 학교의 우수한 콘텐츠가 해외의 요구에도 적극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거라고 본다. 내년부턴 더 본격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잠재 고객을 개발하는 것도 과제지만 한국에 유학을 오기에는 여러 여건상 어려운 외국인들이 사이버대학교에 와서 우수한 콘텐츠를 만날 수 있게 국제화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비전으로 성장시킬 계획인가? “한양대학교 건학이념이 ‘사랑의 실천’이다. 크게 봤을 때 세상에는 자기 몫도 제대로 못 사는 불행한 사람, 자기 몫밖에 못 사는 평범한 사람, 자기 몫 이상으로 세상에 기여한 사람 세 가지 부류가 있다. 적어도 사회가 발전하려면 자기 몫 이상으로 사는 사람이 많아야 하지 않나.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사회 발전도 생각하는 사람들이 배출되는 학교로 키우고 싶다. 지금까지 양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시대적 환경이 많이 바뀔 것이기 때문에 질적으로 어떻게 성장할지 10년 후를 그려보려고 한다. 다가올 환경 변화를 예측해 대학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서 고민해보려고 한다.” 김청연 기자 carax3@hanedui.com
>>> 한양사이버대 입학정보
12월1일부터 실시하는 한양사이버대학교 정시모집에는 고교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사람 또는 동등 학력이 인정되는 사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전문대학 졸업자나 4년제 대학교 수료 이상, 2년제 대학 졸업자는 2~3학년 편입학도 가능하다. 한양사이버대는 일반입학전형 외 산업체 위탁전형, 군·중앙부처공무원 위탁전형, 재외국민 및 외국인전형, 북한이탈주민전형, 특수교육대상자전형 등의 다양한 특별전형을 마련하고 있다. 합격률을 높일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바로 나에게 맞는 최적의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다. 입학 누리집(go.hanyangcyber.ac.kr)에서는 간단한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찾을 수 있다. 정시모집에서는 자기소개 및 이력경력(35점), 지원 동기 및 향후 학업계획(35점), 적성검사(30점)로 학생을 선발한다. >>> 한양사이버대 대학원 입학정보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대학원을 개원한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은 12월6일까지 2014 전기 석사과정 학생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는 경영대학원, 휴먼서비스대학원, 부동산대학원, 교육정보대학원, 디자인대학원 등 5개 대학원 12개 전공에서 350명의 학생을 뽑는다. 한양사이버대학교 대학원 과정은 MBA, 그린텍MBA, 미디어MBA, 금융MBA 등 경영학 관련 과정뿐 아니라 교육공학, 아동가족, 부동산, 서비스디자인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주요 학과를 개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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