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교육] 교육 정보
겨울방학이 다가온다. 야외활동을 위주로 하는 여름에 비해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방에 들어앉아 평소 읽고 싶었던 전집을 쌓아두고 읽거나 부족한 공부를 하기에도 적당한 시기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공부방 인테리어’를 적어 넣자마자 바로 아파트 공부방 인테리어, 고등학생 공부방 인테리어, 여학생 공부방 인테리어, 수학공부방 인테리어 등의 검색어가 줄줄이 뜬다. 관련 글을 찾아보니 대체로 벽면 색깔이나 책장, 수납공간 등에 관련된 내용이 많다. 벽면은 일단 집중력을 높이는 파란색이나 차분한 녹색 계열이 좋다고 나온다. 깔끔해 보이도록 수납공간을 넓게 만들고 벽에 칠판을 붙여서 직접 문제풀이를 하도록 꾸미는 게 효과적이라는 조언도 눈에 띈다.
그만큼 학습 환경이 아이에게 끼치는 영향은 크다. 어수선하고 음침한 공간에서 공부가 잘될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부모 마음 같아서는 아이 성적을 위해서 공부라도 대신 해주고 싶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그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공부하기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보통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엄마는 책상 높이는 물론 전등이나 소품 색깔까지도 신경 쓴다. 대체로 파란색 계열은 혈압과 심박을 내려줘 마음을 침착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집중하는 데 도움을 준다. 녹색은 지식욕을 자극해 오랜 시간 공부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 전등의 경우 푸른빛이 주를 이루는 주광색이 집중을 요하는 학습에 활용하면 좋다고 한다.
고등학교 1학년 아들을 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사는 양춘희 주부도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 청량감을 주기 위해 침대 시트나 이불, 커튼 색깔을 푸른색 계열로 맞춰 일체감을 줬다. 하지만 그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조명’이다. “요즘 애들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시간도 길고 시력이 안 좋아 안경 낀 아이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이불 색감도 중요하지만 스탠드 빛에 신경을 많이 써요.”
그는 현재 지인한테 선물받은 ‘라문 아물레또 스탠드’(이하 라문 스탠드)를 쓰고 있다. 양씨는 “사실 예전에는 스탠드가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형광 스탠드에 비해 엘이디(LED) 조명이라 빛이 부드럽고 눈부심이나 피로도도 거의 없다. 나도 아이 없을 때 스탠드를 켜고 책이나 신문을 많이 읽는다”고 말했다. 양씨의 아들 고영빈군은 “눈이 안 좋아서 저녁에 공부할 때는 빛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며 “중3 때부터 이 스탠드를 썼는데 눈이 부시지 않고 밝기를 내 맘대로 조절할 수 있어서 좋다”고 얘기했다.
실제 엘이디 스탠드는 일반 전구와 달리 자외선과 적외선, 빛의 떨림이 거의 없다. 발열도 없고 수명도 일반 전구에 비해 10배 정도 차이가 난다. 라문 스탠드는 디자이너 알레산드로 멘디니가 손자를 위해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는데 디자인이 독특하다. 일반 스탠드와 달리 세개의 원으로 이뤄져 있다.
라문코리아 관계자는 “대학병원 안과센터 테스트를 통해 안압 검사, 눈물막 검사 등을 거쳤다. 임상시험을 하면서 눈에 좋은 부분을 스탠드 설계에 반영해 시력 저하 및 안구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눈에미소안과’ 전문의 구형진 원장은 “조명은 자외선 차단제처럼 단시간에 큰 차이가 나진 않지만 10년이 지나면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탠드는 눈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사용되는 조명이기 때문에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적외선이나 자외선처럼 눈에 안 좋은 파장이 나오기 때문에 좋은 스탠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더욱 중요하다. 보통 어두운 방에서 스탠드만 켜놓고 공부하는 학생이 많지만 스탠드는 일반적으로 방에 불은 켠 상태에서 보조등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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