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B고교의 답안지 대리작성에 이어 강남의 공립 C중학교에서도 답안지 대리작성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공립 C중학교에서 체육교사가 작년 2학기 중간고사 때 골프를 배우는 학생 2명의 영어.사회 과목 답안지를 각각 고쳐주다 적발된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 학교는 답안지 대리작성이 사전에 적발돼 실제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는 이런 비리에도 불구하고 관할 교육청에 답안지 대리작성 사건을 보고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남교육청 관계자는 "체육교사가 성적이 최하위인 이들 학생 2명의 성적을 올려 서울에 있는 인문계 고교에 진학시키기 위해 답안지를 고치려 시도했다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학부모들도 `골프를 가르치는 부여나 논산 지역 학교에 진학시키려 했는데 왜 체육교사가 이같은 행위를 했는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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