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우여고 등 12곳 중 6곳…검토중인 학교 있어 더 늘어날 듯
학생·학부모·교사·졸업생 한 목소리로 “반대”…학교도 수용
학생·학부모·교사·졸업생 한 목소리로 “반대”…학교도 수용
경기도 파주의 운정고가 지난 2일 ‘친일·독재 미화와 역사 왜곡’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한 데 이어, 다른 학교들도 3일 잇따라 채택을 백지화하고 있다. 학생·학부모·교사·졸업생들이 한 목소리로 ‘채택 철회’를 요구했고, 학교도 이를 수용하고 있다.
<한겨레>가 확인한 결과, 3일 낮 12시 기준으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12개 고교 가운데 6곳이 채택을 철회했다. 또 현재 채택 철회를 검토중인 학교들이 있어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직 교사가 ‘교학사 채택 철회를 요청합니다’라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관심을 모았던 수원의 동우여고는 이날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기택 교사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하게도 오늘 아침 교장선생님으로부터 교학사 교과서를 철회하고 재심의를 위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씨는 이 글에서 “결단해주신 교장선생님의 용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저희를 지지해 주신 모든 분과 언론, 졸업생들, 부모님들, 무엇보다 선생님들을 향해 과감하게 의견을 제시했던 재학생들의 용기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공 교사는 2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동우여고 교학사 교과서 선택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습니다. 교과서 선정을 놓고 두달 동안 우리 학교 역사 교사들과 관리자들은 어느 한 사람의 눈치를 보아야만 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이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안에 교학사 채택을 거부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학교의 방침에 강하게 반발해왔다.
또한 성남 분당영덕여자고등학교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백지화했다. 분당영덕여고는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밤늦게까지 긴급 교과협의회를 열어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다른 출판사가 발행한 교과서로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학교 쪽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거세지고 누리집 게시판에 비판글이 올라오자 한때 누리집 일부를 폐쇄하기도 했다.
여주 제일고도 이날 긴급 교과협의회를 열고 교학사를 제외한 7종 중에서 교과서를 다시 선정하기로 했다. 김소영 교감은 <한겨레>에 “교학사 교과서에 대해 염려하는 사람들이 많아 철회하기로 했다”며 “학운위를 진행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창문여고도 이날 학운위를 열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취소했다. 창문여고는 지학사 교과서를 최종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성주고도 교과협의회에서 채택한 교학사 교과서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거부됨에 따라 한국사 교과서 재선정 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현대고도 철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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