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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가톨릭대, 교과 간 지식 융합한 ‘통합교과적 문제’ 출제

등록 2014-01-07 10:25

올 1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중소상인살리기 전국 네트워크와 합정홈플러스입접저지대책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중소상인 정책요구안과 박근혜 당선인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등을 발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올 1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앞에서 중소상인살리기 전국 네트워크와 합정홈플러스입접저지대책위 등 시민단체 회원들이 중소상인 정책요구안과 박근혜 당선인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등을 발표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2014 가톨릭대 수시논술 하-인문 문제

[2014 가톨릭대학교 인문 문제의 특징]

가톨릭대학교의 인문 논술 문제의 일반적인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고교 교과서에 기반한 고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현재 우리 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여러 문제들 중 고등학생들의 관심과 연결되는 주제를 선정하고, 고등학생들이 읽어볼 만한 고전과 교과서 소재를 활용한다. 비교적 수험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문제와 제시문을 출제한다. 둘째, 개별 교과지식을 측정하는 수능시험을 보완하기 위해 교과 간의 지식을 융합할 수 있는 통합교과적 문제를 출제한다. 셋째, 고교 교과서에서 최소 한 개 이상의 지문을 제시문으로 출제한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지식을 담은 지문, 번역투의 지문,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문, 사회적으로 윤리성에 저촉되는 지문, 종교·계층 등의 관점에서 편파적인 지문은 피한다. 넷째, 지문에 대한 이해력과 분석력이 문제 해결의 바탕이 되도록 출제한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사안에 대해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과 자신의 생각을 설득력 있게 서술해 나가는 능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출제한다. 다섯째, 동일 주제에 대한 상이한 의견이 나타난 여러 지문을 제시하되, 이론과 시사성을 함께 고려할 수 있도록 하며, 이론들의 비교와 현실 적용이라는 두 측면에 초점을 두어 문항을 출제한다.

2014학년도 인문 논술 문제도 위의 일반적인 특징에 부합하게 출제되었다. [문항1]은 경쟁과 상생, 갑과 을의 논란, 자본주의 경쟁의 문제점이라는 공통된 주제에 관해 1980년대와 최근의 두 사례를 제시했다. 그리고 두 제시문의 사례를 바탕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는 비교문제가 출제되었다. 또한 [문항2]는 위의 경제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함의하는 제시문을 디자인, 문화와 과학 분야에서 제시하고, 이를 응용하여 수험생의 입장을 제시하는 통합교과적 제시문이 출제되었다. 가톨릭대학교는 문항 당 글자 수가 매우 적은 편이다. 인문 문제 한 문항 당 350자~400자를 요구한다. 따라서 제시문의 핵심 어휘와 내용을 적절하게 압축하여 활용할 필요가 있다. 평소 제시문 간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는 훈련이 필요하고, 시사적인 이슈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이해하고 보다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수험생의 입장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2014 가톨릭대학교 수시 논술고사 인문 문제 및 해설]

(가)① 팔순을 넘긴 김반장 할머니는 꼬부라진 허리를 아랑곳 않고 추위를 피해 종종걸음 치는 아낙네들 뒤를 따라가면서까지 외워댔다.

“우리 것도 팔아주랑게…….”

참말로 딱하게 된 것은 원미동 여자들이었다. 이제까지 대놓고 쓰던 경호네를 나 몰라라 하고 김반장한테 돌아설 수가 없는 것이, 김포슈퍼 개업일 때 무심코 던진 말들을 기억하고 있는 탓이었다.

“모쪼록 잊지 말고 들러주십시오. 성의껏 모시겠습니다.”

허리 굽혀 인사하면서 은박지 쟁반에 담긴 팥떡을 나누어주던 경호네한테 누구라 할 것 없이 덕담처럼 던진 말이 있었다.

“다른 건 몰라도 쌀 안 먹고 연탄 안 때고 살 수는 없으니까 경호네를 잊고 살 수는 없지.”

딱히 그것뿐이라면 또 모른다. 듣기 좋은 말만 뜯어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은 아니므로 그깟 덕담쯤이야 인사치레로 돌릴 수도 있었다. 하지만 김포슈퍼에 들를 때마다 은근히 얹어주던 덤이며, 찾아줘서 고맙다고 손에 쥐어주던 빨랫비누 한 장씩을 누구라도 한 번씩은 받게 마련이었으므로 입 싹 씻고 돌아서기가 여간 난처한 게 아니었다. 일이 이쯤에 이르자 김반장이 쌀과 연탄을 벌인 게 잘못이라는 사람들도 있고 애초에 김포슈퍼로 가게를 확장한 경호네가 잘못이라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② 이야기의 중심에는 형제슈퍼 김반장이 놓입니다. 그의 어깨에는 네 명의 어린 동생과 다리 골절로 직장을 잃은 아버지와 잔소리가 많은 어머니, 또한 팔순의 할머니가 매달려 있습니다. 스물여덟 살의 이 싹싹한 총각은 원미동 23통 5반의 잡다한 사건을 내 일처럼 챙기는 사람입니다. 김반장과 대립하는 사람은 김포슈퍼의 경호 아버지지요. 그는 충청도산골 마을에서 상경한 후 품팔이로 번 돈을 모아 김포쌀상회를 차렸고, 곧 김포슈퍼로 이름을 고쳐 확장했습니다. 손해를 보면서까지 물건을 싸게 팔던 두 사람 앞에 ‘싱싱청과물’이 나타납니다. 가게 셋이 경쟁을 벌이게 되자 김반장과 경호 아버지는 동맹을 맺습니다. 협공을 당한 싱싱청과물은 텃세를 견디지 못하고 가게문을 닫고 말지요.

(나)2000년대에 들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시장지배력은 꾸준히 커져 왔다. 그에 반해 주거지 근처의 작은 가게들로 이루어진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축소와 쇠퇴의 길에서 헤어나기 어려운 지경에 처하게 되었다. 마침내 정부는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영업 일수와 영업시간을 강제로 규제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전통시장 매출이 어느 정도 증대되고 있다는 얘기가 여러 곳에서 들린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이러한 영업규제로 가장 큰 수혜를 본 곳이 편의점이고 그 때문에 구멍가게는 오히려 타격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정부의 영업규제가 편의점은 살리고 구멍가게는 죽이는 꼴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디자인은 보통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다. -중략- 이렇게 해서 나온 디자인은 그 집단에게는 만족감을 주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될 수도 있다. 보편적 디자인은 노약자나 장애인처럼 특별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사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은 디자인을 말한다. 보편적 디자인은 처음에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차원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더 보편적인 의미인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의미로 통용되고 있다. 그 적용범위도 개인이 사용하는 도구나 물건을 넘어서서 공공시설 같은 환경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공공시설이나 대중교통에서 보편적 디자인은 장애가 있거나 없거나, 노인이거나 어린이이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내국인이거나 외국인이거나 이용하는 데 불편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인다.

(라)문화접변에 의한 문화변동의 양상은 변동의 정도에 따라 문화공존, 문화동화, 문화융합의 세 유형으로 나타난다. 문화공존은 문화병존이라고도 한다. 새로운 문화요소와 기존의 문화요소가 각각의 고유한 성격을 잃지 않고 한 사회의 문화체계 속에서 나란히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즉 두 문화요소의 충돌 없이 함께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다. -중략-문화동화는 한 사회의 문화가 다른 사회의 문화체계 속에 흡수되는 현상을 말한다. -중략-그 밖에 대부분의 문화접변은 직접적인 변화를 주는 것이 아니라 주로 문화의 선택적 수용이나 재해석의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 과정에서 어느 것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문화가 나타나는 것을 문화융합이라 한다. 바닥난방을 선호하는 우리나라의 온돌문화가 서양식 침대문화를 만나 돌침대문화를 만든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마)생물들은 자신이 서식하고 있는 환경 조건에 알맞도록 몸의 구조와 기능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이러한 변화 중 유전적으로 고정된 것을 적응이라 하고 유전적으로 고정되지 않은 것을 순응이라 한다. 예를 들어 선인장에 저수 조직이 발달한 것과 잎이 가시로 변한 것은 사막과 같은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예이며 민들레의 뿌리가 저지대에서 자랄 때와 고지대에서 자랄 때 차이가 나는 것은 수분 확보를 위해 순응한 예이다. 생태적 지위가 유사한 두 종 이상의 개체군이 동일한 장소에서 서식할 경우 이들 간에는 한정된 먹이 또는 공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일어난다. 경쟁의 결과 한쪽 개체군만 살아남고 나머지 개체군은 함께 살 수 없게 되는데 이러한 원리를 경쟁 배타의 원리라 한다. 실제 자연 상태에서는 여러 종의 짚신벌레가 함께 살기도 하는데 이는 생태적 지위가 비슷한 개체군들이 함께 생활할 때 생활 공간이나 먹이, 활동시간 등을 달리하여 경쟁을 피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와 같은 현상을 분서라 한다. 분서의 방식에는 같은 장소에서 부분적으로 생활공간을 달리하는 서식지 분리와 서로 다른 먹이를 먹는 먹이 분리가 있다. 예를 들어 피라미와 갈겨니가 같은 냇물에 사는 경우 갈겨니는 냇물의 가장자리에, 피라미는 냇물의 중앙부에 살면서 서로 경쟁을 피한다. 또 피라미는 은어가 없는 냇물에서는 조류를 먹지만, 은어와 함께 살게 되면 은어가 주로 조류를 먹고 조류를 먹던 파라미는 먹이를 바꾸어 수서곤충을 잡아먹게 된다.

[문항 1] (가)는 1980년대의 이야기이고 (나)는 2013년 현재의 상황이다. 갈등의 양상에 초점을 맞추어 (가)와 (나)를 비교하시오.

[문항 2] (라)와 (마)를 활용하면서 (다)의 ‘보편적 디자인’이 추구하는 정신에 근거하여 (나)에 나타난 갈등에 대한해결의 방향을 논술하시오.

(문항 1과 문항 2 각각, 띄어쓰기 포함 350~400자 / 각 40점)

[주제 해설]

이번 인문 문제의 주제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 중 하나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 대한 정부의 영업규제에 대한 문제이다. 좀 더 넓게 보면 자본주의 빈부격차의 문제, 강자와 약자 간의 갑을 논쟁으로 볼 수 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은 정부의 영업규제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나, 최근 ‘정부의 영업규제는 합헌’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자본 기업의 이윤추구는 자본주의 하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소자본 동네 가게나 자영업의 영역까지 확대하여 이윤을 독식하고자 하는 것은, 경제 민주화나 경제 정의를 추구하고자 하는 한국사회의 흐름과 맞지 않다. 그래서 중소자본 자영업자에 대해 사회가 제도를 통해 배려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선정해 대기업의 진입을 강제적으로 막는 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

20세기 한국사회는 끝없는 성장이 목표였다. 대기업이 독점을 하더라도 나라가 잘 살아야 한다는 과거의 정부정책과 다수 국민의 지지 속에서 소득수준 2만 달러를 넘어 섰다. 하지만 대기업은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빈부격차는 더욱 심화된 것도 사실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공존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문항2]에서 ‘보편적 디자인이 추구하는 정신에 근거하여’라는 문제의 조건을 고려할 때 제시문 (나)에서 제기하고 있는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동네 구멍가게가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는 해결방안에 대한 모색이 이번 문제의 핵심 주제이다. ‘나만 잘 살면 된다.’가 아니라 ‘우리 사회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사회적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논제 해설]

[문항 1]은 두 제시문을 비교하는 문제이다. 비교의 문제는 ‘기준어’을 중심으로 공통점과 차이점을 발견하여 제시해야 한다. 여기서는 ‘갈등의 양상’이라는 기준어를 제시하고 있다. 양상이란 ‘변전하는 가운데 어떤 시점에서 드러나는 일의 모양이나 상태’를 의미한다. 제시문을 읽어보면 제시문 (가)는 1980년대의 경제적 갈등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이며 제시문 (나)는 비교적 최근의 경제적 갈등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공통점으로는 경제적 이윤을 얻기 위한 치열한 경쟁으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 경제적 힘의 우위에 놓인 자의 시장지배력이 막강하다는 점 등을 찾을 수 있다. 반면 차이점으로는 제시문 (가)는 원미동이라는 작은 동네의 구멍가게 슈퍼 간의 갈등이지만 제시문 (나)는 대자본 기업으로 볼 수 있는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과 소자본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간의 갈등이라는 점을 제시할 수 있다. 또한 제시문 (가)는 구멍가게 슈퍼 주인 간의 당사자가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이지만,제시문 (나)는 국가의 강제적 제도에 의해 갈등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찾을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갈등의 양상’이라는 기준에 초점을 맞추어, 가급적 다양하게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문항 2] 제시문 (나)에서 드러난 문제는 다음과 같다.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의 시장 독식과 이들에 대한 정부의 영업규제다. 전통시장은 어느 정도 활성화되는 면이 있지만 구멍가게는 오히려 죽고, 대기업과 관련이 있는 편의점만 살리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문제에서 ‘보편적 디자인이 추구하는 정신에 근거하여’라고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결론은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도 살고, 전통시장과 구멍가게도 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정도로 정할 수 있다. 편의점도 함께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편의점을 직접 운영하는 편의점 주인은 비교적 소자본가에 속하지만, 편의점은 보통 프랜차이즈 형태로 대자본 기업의 이익에 크게 기여하기 때문이다. 다만 ‘보편적 디자인’을 강조해서 볼 경우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해법’를 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제시문 (라)에서는 ‘문화공존’을 활용하여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무난하다. 제도적 장치뿐만 아니라 전통시장과 구멍가게를 이용하자는 시민운동 등을 통해 중소 자영업자가 대자본 유통기업과 공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가능하다. 다소 어렵긴 하지만 ‘문화융합’을 통한 답안도 가능하다. 구멍가게와 대기업이 힘을 합쳐 ‘아름다운 작은 가게’와 같은 새로운 브랜드와 유통형식을 만들 수 있다. 이윤은 구멍가게에 좀 더 많이 배분해야겠지만, 대기업은 골목상권과 상생한다는 좋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제시문 (마)에서는 우선 경쟁 배타의 원리를 배제하고 ‘분서의 원리’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형마트에 대한 영업규제나 중소기업 적합 업종 선정과 같은 제도를 통해 분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함을 제시할 수 있다. 분서의 두 종류를 각각 활용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분량을 맞추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적응’과 ‘순응’의 개념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 전통시장과 구멍가게의 유전적 형질이라고 할 수 있는 자본능력은 바꿀 수 없다. 다만 치열해지는 시장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전통시장과 구멍가게의 변화 노력인 순응과 승자 독식 사회를 경계하는 시대적 요구에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이 순응할 필요가 있다는 답안도 가능하다.

[제시문 해설]

제시문 (가)는 1980년대에 동네 구멍가게 슈퍼 간의 경쟁과 이로 인한 갈등을 제시하고 있다. 양귀자 작가의 ‘원미동 사람들’이라는 교과서에 실린 소설에서 출제했다. 제시문 (나)는 최근 이슈인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Super Supermarket)에 대한 정부의 영업규제 정책의 영향에 대한 글로 신문기사에서 발췌했다.

제시문 (다)는 보편적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소개하는 글이다. 보편적 디자인이란 장애의 유무나 연령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이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보편적 디자인 개념은 미국의 로널드 메이스에 의해 주장된 것으로 유니버설 디자인이라고도 한다. 제시문 (라)는 문화변동의 여러 모습을 세 종류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글이다. 사회문화 교과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제했다. 제시문 (마)는 생태계에서 생물들의 적응과 순응, 경쟁 배타의 원리와 분서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으며, 과학의 생물 교과서를 바탕으로 출제했다.

[2015년 입시의 전략]

학생부 교과 전형이나 종합 전형 등의 수시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논술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전형의 경우, 대부분 공통 서류가 자기소개서이다. 대학마다 자기소개서 물음이나 형식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보통 한 문항 당 500자 내외에서 길게는 1,500자의 글을 완성해야 한다. 평소 논술 준비를 위해 글쓰기 훈련을 꾸준히 한 학생들도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논술 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학생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에 비해서는 보다 돋보이는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수 있다. 또한 서류 전형 다음에 이어지는 면접에 있어서도 논술 학습은 매우 도움이 된다. 면접은 서류의 사실 확인, 인성 및 전공소양 능력으로 볼 수 있다. 면접의 핵심은 자신이 다른 수험생에 비해 얼마나 우수한가를 말로 입증해야 하는 시험이다. 논술 또한 자신의 입장을 논리적으로 증명해내는 작업이다. 또한 수능학습을 위해서도 논술 학습은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예로 수능 국어의 경우 글을 읽고 정답을 찾는 문제이다. 정답을 찾기 위해 이해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이해력은 배경지식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평소 논술 제시문 독해를 통해 제시문을 깊이 이해하고 배경지식을 쌓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송남권 논술칼럼니스트
최규윤 강남비상에듀학원 인문논술강사
안덕훈 이원장 학습전략학원 논술강사
어수창 청솔교육 연구정보원 인문논술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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