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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5 15:12 수정 : 2005.01.25 15:12

학생의 답안지와 조작된 답안지 서울 강남 C중학교의 한 학생이 작성한 답안지(왼쪽)와 체육교사가 대리작성해 바꿔치기한 조작된 답안지(오른쪽). 과목은 서로 다르지만 글씨체가 다르며 조작된 답안지에는 주관식 답이 채워져 있다 (서울=연합뉴스)



보고체계 무시한 교장 등 간부들도 징계 임박

서울 강남교육청은 교내 운동부 학생 2명의 시험 답안지를 바꿔치기 했다가 들통난 공립 C중학교 체육교사 H모씨를 25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또, H교사의 파면과, 보고체계를 무시한 교장.교감.교무부장 등 관련 교원들의징계를 시 교육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25일 강남교육청에 따르면 H교사는 작년 2학기 중간고사 때 골프부 3학년 학생 1명의 수학 답안지와 또 다른 학생 1명의 수학.영어.사회 과목 답안지를 교체했으나채점 과정에서 들통났다.

H씨의 답안지 바꿔치기는 수학담당 교사가 채점과정에서 A학생의 답안지가 2매인 점을 문제 삼으면서 꼬리를 밟히기 시작했고, 골프부 O학생의 성적이 평소보다높은 점을 의심한 사회과 교사도 해당 학생을 추궁해 부정행위를 파악했다.


H씨는 "골프부 학생들의 내신이 낮아 고교 진학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답안지를 조작했다"고 해명했고, 해당 학부모들은 "골프를 전공할 계획이기 때문에 성적에 관심이 없었다"며 대가성 여부를 부인했다.

이들 중 한명은 골프 특기생으로, 다른 학생은 내신과 관계없는 고교에 진학할예정이다.

C중학교 교장과 교감, 교무부장은 답안지를 바꿔치기한 H교사에게 서면경고하고지난달 기말고사 때 시험감독에서도 뺐으나 이같은 사실을 관할 교육청에 보고하지않아 징계를 당하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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