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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올해 수능 영어영역 쉬워진다

등록 2014-02-13 20:29

교육부, 업무계획 대통령보고
A·B형 합치고 빈칸 채우기 줄여
자기소개서에 ‘스펙’ 적으면 0점
정부는 올해말 치러지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문제를 전반적으로 쉽게 내기로 했다.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 칸 채우기’ 문항의 수도 줄인다. 유치원과 사립초등학교의 영어 몰입교육도 금지된다.

교육부는 13일 경기도 안산의 서울예술대학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년 업무추진 계획’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문제 난이도를 지난해 수능 때의 어려운 B형보다는 쉽게 내기로 한 점이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으로 나뉘어 치러졌지만, 올해부터는 구분 없이 한가지로만 치러진다.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끼는 빈 칸 채우기 문항수도 7개(B형 기준)에서 4개로 줄이고, 출제 범위는 ‘심화영어회화’ 와 ‘독해와 작문’ 과목을 배제하고 ‘영어Ⅰ’과 ‘영어Ⅱ’ 과목에서만 출제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각 문항당 영어 지문의 분량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런 정책을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성룡 1318대학진학연구소장은 “어차피 영어 시험이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쉽다고 사교육이 줄어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또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공교육 정상화 촉진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면 학교 시험과 입시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이 출제되는 게 금지되고, 사교육업체의 허위·과장 선행학습 광고에 규제도 강화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입 학생부 종합전형 때 학생이 대학에 내는 자기소개서에 공인어학성적이나 수학·과학 올림피아드나 각종 외부 수상 실적 등 이른바 ‘스펙’을 적으면 대학이 서류전형 점수를 0점 처리하게끔 할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권고만 해왔다. 서류전형 점수가 0점이면 무조건 탈락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2017학년도 적용을 목표로 하는 문·이과 통합형 교육과정 가운데 초·중·고에서 배울 교과목과 교과목별 수업시수 등 핵심사항은 오는 7월에 발표키로 했다. 이 때 한국사를 포함한 모든 교과목의 교과서의 발행형태를 국정 또는 검·인정 가운데 어느 것으로 할지 결정하는 국·검·인정 구분고시도 할 계획이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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