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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한양대 논술, 전통적으로 학생들의 창의성 중시

등록 2014-02-18 10:54

프랑스 화가 장 오귀스트 앵그르의 1808년 작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푸는 오이디푸스 〉. <한겨레 자료사진
프랑스 화가 장 오귀스트 앵그르의 1808년 작 〈스핑크스의 수수께끼를 푸는 오이디푸스 〉. <한겨레 자료사진
2014 기출문제로 바라본 2015 논술의 변화
<2014 한양대 인문계열(오후) 기출문제분석>
성경 연구가들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 포함된 ‘사해문서’(사진)를 연구하기 위해서 이스라엘까지 직접 갈 필요는 없다. 이스라엘 문화재청과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사해문서 전문을 최첨단 기술로 디지털화해서 인터넷(dss.collections.imj.org.il)에 올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AP 연합뉴스
성경 연구가들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성경 사본이 포함된 ‘사해문서’(사진)를 연구하기 위해서 이스라엘까지 직접 갈 필요는 없다. 이스라엘 문화재청과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은 사해문서 전문을 최첨단 기술로 디지털화해서 인터넷(dss.collections.imj.org.il)에 올려놓고 있기 때문이다. AP 연합뉴스
한양대학교 논술고사는 전통적으로 학생들의 창의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치러지고 있다. 그러한 경향은 2014년도 수시 논술에서도 계속 유지되었다. 또한 논술의 본래 취지인 분석력, 비판력과 더불어 창의력 평가를 요구하는 종합적인 방식의 문제가 출제되었다.

 

[2014 한양대학교 논술문제(인문계열-오후)의 특징 ] 

  2014년 한양대 수시논술(오후) 문제를 살펴보면 그 특징을 알 수 있다. [문제 1]은 서로 다른 두 지문에 포함된 주요 정보를 바탕으로 또 다른 지문에 나타난 주된 관점을 평가하라는 요구와 이를 통한 추론과 적용, 그리고 비판적 사고 능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문제 2]는 글에 주어진 문제의식의 수용을 토대로 특정한 관점에 대한 비판 능력과 창의적인 표현 능력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문제 1번>은 600자 내외, <문제 2>는 800자 내외의 분량을 제시하였는데 도합 1400 내외의 글을 2시간 안에 완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글의 분량보다는 내용적인 측면에서 학생들에게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즉 한양대를 지원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평소 1400자 내외의 글을 2시간 안에 쓰되, 내용의 깊이와 사고의 폭, 창의력 향상이라는 면에 초점을 맞추고 충분한 훈련을 해 두어야 한다.

 

[2014 한양대학교 수시 논술고사(인문-오후) 문제 및 해설] 

 <가>

  이집트의 나우크라티스라는 도시에 테우트라는 신이 살고 있었다. 이 신은 인간에게 유용한 여러 가지를 발명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내세운 것은 문자였다. 테우트는 으레 하던 대로 당시 이집트를 다스리던 타모스 왕에게 가서, 문자를 널리 쓰이게 해달라고 요청 하면서 말했다.

  “오, 위대한 왕이여, 이 발명품은 이집트 인들을 더 지혜롭게, 또 더 잘 기억할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이것은 기억과 지혜의 묘약입니다.”

  그러자 타모스 왕이 말했다.

  “재주 많은 테우트 신이여, 우리 중의 한쪽은 유용한 발명을 하고 또 한쪽은 그 발명이 인간에게 이익이 될까 손해가 될까를 판단해야 하는 형편에 있습니다. 당신은 문자의 아버지로서 그것을 편애한 나머지 문자가 참으로 가지고 올 결과와는 반대되는 효과를 앞세워 나를 설득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문자가 기억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것을 배우는 사람의 망각을 부추길 뿐입니다. 그것을 배우면, 문자에만 의존하여 기억을 소홀히 하게 되고, 자신의 내적 능력에 의해 기억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부호에 의해서만 기억을 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발명한 것은 기억의 약이 아니라 회상의 약입니다.

  또 당신은 그 발명품이 지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하지만, 그것을 배우는 사람은 지혜의 실재가 아닌 외양을 가지게 될 뿐입니다. 그 발명품 때문에 사람들은 배움이 없이도 여러 가지를 주워듣게 되고, 실제로는 아무 것도 모르면서 많이 아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참으로 지혜 있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스스로 지혜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서, 그들은 가장 곤란한 상대가 될 것입니다.”

 

 <나>

  정보와 지식은 모두 앎[知]과 관련된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피상적 수준에서는 같은 말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체계’나 ‘구조’, ‘맥락’의 확보 여부를 기준으로 보면, 이 두 용어 간에는 현저한 개념적 차이가 있다. 지식은 어떠한 형태로건 체계성이나 구조성을 띤다. 예컨대 어느 학생이 나무에 대해서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토양이나 수분, 태양, 식물 등의 요소들을 포함하는 전체적인 체계나 구조와의 관계 속에서 나무를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식은 또한 맥락성을 가진다. 단편적인 지식을 나타내는 개별적인 문장이나 용어의 의미는 전체적인 사건과 현상의 맥락 내에서만 확보될 뿐 아니라, 그것이 어떠한 맥락에서 파악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가령 ‘빛’이란 용어는 물리학적 맥락, 성경과 관련된 종교적 맥락, 그리고 회화 작품과 관련된 예술적 맥락에서 제각각 다른 의미로 사용된다. 체계 혹은 구조, 맥락으로부터 분리되어 떠돌아다니는 분절적이고 단편적인 것이 바로 정보이다. 어떤 정보를 그 체계나 구조, 맥락과 더불어 자신의 의식 속으로 수용하고, 기존의 지식 체계 속에 통합시킬 때, 그 정보는 비로소 지식으로서의 자격을 갖는다.

  정보가 지식으로 질적 상승을 하는 데에는 정확한 회상과 반복적 숙고, 그리고 내면적 성찰을 위한 지속적인 지적 노력이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 바로 언어인데, 일회성으로 휘발되는 음성 언어로는 한계가 있다. 문자 언어가 인류사적으로 빛나는 가치를 가지는 까닭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다>

  현대 사회의 한 특징으로 권위의 해체 혹은 추락을 들 수 있다. 이는 사회적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다음과 같은 현상으로 나타난다. 우선 작가 혹은 저자의 절대적 권위가 해체되는 것이다. 저자를 뜻하는 ‘author’에 접사가 붙어 만들어진 ‘authority’가 권위 혹은 권력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데서 알 수 있듯이, 근대적인 문자 문화에서는 작가 혹은 저자가 상당한 독점적 지위를 지니고 있었다. 문자로 글을 써서 공적인 소통에 참여할 수 있었던 사람들이 소수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읽는 독자인 동시에 글을 쓰는 저자로서 자발적이고도 자유롭게 사회적 의사소통에 참여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저자의 독점적 지위는 흔들릴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이 무수한 저자들은 유명 작가의 작품과 위인의 어록, 그리고 집단적 지혜가 담겨 있는 속담이나 격언 등의 권위에 대해서도 도전한다. 널리 진리나 진실로 인정받는 관념을 비틀고 인터넷 등을 통해 이를 공유하는 일도 여기에 해당된다.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를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할 필요는 없다.’ 로 비트는 것이 그 사례이다.

  이러한 자발적이고도 자유로운 글쓰기, 그리고 이를 활발하게 소통하고 공유하는 것은, 근대적인 문자 문화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이는 개방성과 포용성이라는 디지털 매체의 매력 덕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라>

  멀티미디어, 하이퍼텍스트 등을 특징으로 하는 디지털 매체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밀착되면서, 독서 문화의 미래에 대한 묵시록적 예언들이 도처에서 제기되고 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공존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의 이목은 비관론적 목소리에 더 끌린다. 이는 다음과 같이 정리된다.

  정보의 공유와 소통은 원활해지지만 저급한 정보도 함께 양산될 것이며, 속도와 효율이라는 미덕에 압도되어 그 정보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 시각적인 이미지 기호를 동반하는 멀티미디어의 특성상 문자를 통한 상징적ㆍ추상적 사고도 점점 낯설어질 것이다. 이미지는 문자 언어에 내재된 논리와 개념을 앞서기 때문이다. 또 하이퍼텍스트의 속성상 비선형적이고 무질서한 독서 방식으로 인해 꼼꼼한 정보 확인과 추론은 거추장스러워지고,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사고와도 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에 존재한다는 것과 실존적 깊이에 대해 주관적 체험을 갖는다는 것은 양립하기 어렵기에, 인간은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고 숙고할 수 있

 는 권리를 스스로 버리게 될 것이다. 글 읽기라는 행위는 사라지지 않겠지만, 스스로 지식을 구성하고 지혜를 얻는 계기로서의 독서는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요컨대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인 법인데, 그저 구슬을 보배로 여기면서 무엇으로 어떻게 구슬을 꿸지는 아예 생각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전자 문화 시대는 독서를 과연 이렇게 타락시키기만 할까? 그때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독서에 임하게 될까?

 

 

 [문제 1] <나>와 <다>를 활용하여, <가>의 타모스 왕이 지닌 문자에 관한 견해를 평가하시오. (600자, 40점) 

본 문제의 핵심 요구는 (가)에 등장하는 타모스왕이 지닌 문자에 대한 견해를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란 대상을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이나 수준을 판단하는 일이다. 논술에서 요구하는 ‘평가’는 판단뿐 아니라 판단의 근거까지를 말한다. 본 문항에서 판단의 근거는 (나)와 (다)의 내용을 활용함으로써 제시할 수 있다.

  <가>의 타모스 왕은 ‘문자를 기억이 아닌 회상의 약으로서 망각을 부추길 뿐’이라고 규정한다. 또한 문자는 ‘지혜의 약이 아니라 지혜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약’이라고 규정했다. 이를 통해 타모스 왕은 문자를 인간의 기억과 지혜를 저하시키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타모스 왕의 견해는 문자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나)와 (다)의 관점과는 상반된다. (나)는 정보가 문자를 통해 체계화됨으로서 유용한 지식으로 ‘질적 상승’을 이룬다고 보고 문자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이는 근대적 의미에서 문자가 가지는 유용성이라고 할 수 있다. (다)는 근대적 의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다양한 매체가 등장한 현대 사회에서 문자가 가지는 의미에 주목한다. 자발적 ‘소통과 공유’를 통해 개방성과 포용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는 문자가 정보화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매체 환경에서 창출하는 가치인 것이다.

  (나)와 (다)는 서로 다른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문자의 가치 자체를 부정하는 (가)의 타모스 왕의 견해를 비판하는 근거가 될 수 있다. 이를 출제자의 요구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문자를 기억이 아닌 회상의 약으로서 망각을 부추길 뿐’이라는 타모스왕의 견해에 대해 (나)에 서술된 내용인 문자가 음성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식의 형성 및 전파에 기여했다는 점을 통해 비판할 수 있다.

  ‘지혜의 약이 아니라 지혜 있는 것으로 착각하게 만드는 약’이라는 타모스 왕의 주장은 <나>로부터 정보를 지식으로 상승시키는 데 문자가 커다란 역할을 했다는 점을 추출하여 비판 할 수 있으며 <다>로부터 문자 언어가 다수 대중들이 지식(지혜)를 바탕으로 사회적 의사소통에의 참여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을 통해 비판할 수 있다. 물론 <다>로부터 문자 언어가 익명의 대중들이 정제되지 못한 정보를 소통할 수도 있다는 점을 통해 부분적인 옹호도 가능하다.

  전체적으로 타모스 왕의 주장은 일부 타당한 점이 있으나 (나)와 (다)를 활용하여 평가할 때 인류 문화의 발전이라는 측면을 간과한 지엽적인 주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문제 2] 다음 <조건>에 따라 <라>의 ㉢에 대해 답하는 글을 작성하시오. (800자, 60점) 

표1.
표1.
 

  본 문항은 <문제1>의 해결과정에서 발휘한 분석력과 추론 능력에 더해 학생의 창의적인 사고를 요구하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라)는 디지털 매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자율적·주체적 사고 능력이 저하되고, 자기 성찰이나 지적 성숙 등 기존의 독서가 주는 이점의 소멸하며 외부의 매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길들여진다는 수동적 인간관을 보여준다. 밑줄 친 ㉢디지털 전자 문화 시대는 독서를 과연 이렇게 타락시키기만 할까? 그때 인간은 어떤 방식으로 독서에 임하게 될까? 은 이러한 비관적 견해를 바탕으로 한다. 이에 대해 학생은 비관론을 지지 할 수도 있고 반박할 수도 있다. 지지 또는 비판의 근거는 다음과 같다.

 

표2.
표2.
 

 위의 표와 같이 지지 또는 반박의 논거를 제시한 후 디지털 매체와 전통적 문자 매체(책)의 공존, 디지털 매체를 통한 독서에서도 내면을 성찰하려는 자세와 같은 내용으로 바람직한 독서 방식을 제시하면 좋다.

 문제의 조건 중 ‘㉡을 <다>의 ㉠에서처럼 재구성하여 논지를 강화하시오’는 학생의 창의적인 표현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한양대 논술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는 평가 방식이므로 상투적이지 않으면서도 전체 주제를 비유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표현력을 보여줘야 한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을 적절한 방식으로 재구성하여 주제를 참신하게 드러내야 하는 것이다. 가령 ‘구슬은 꿰지 않아도 그 자체로 아름답다.’ 또는 ‘구슬을 꿰면 목걸이가 되지만 공중에 흩뿌리면 별이 된다.’와 같이 학생 나름의 독창적이고도 참신한 표현력을 발휘해 보도록 하자.

 

[2015학년도 한양대학교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한양대학교 논술은 논술 훈련을 충분히 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원고 분량보다는 출제자의 요구가 매우 까다로운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문제의 조건을 통해 학생의 창의력을 평가하는 요소가 있어 처음 한양대 문제를 접한 학생들을 당황하게 한다. 게다가 2015학년도 전형에서는 서울캠퍼스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2014학년도 입시에서도 한양대 논술전형의 경쟁률이 다른 학교에 비해 높은 편이었는데, 2015학년도는 아마도 혀를 내두를만한 경쟁률이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다. 학교는 학교 나름대로 논술에서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문제가 더 까다로워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할 수도 있다.

 그러나 논술전형은 ‘붙은 학생이 이곳저곳 붙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문제가 쉽든 어렵든 붙을 학생은 거의 정해져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된다. 그만큼 준비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며 얼추 준비했던 학생들보다는 작정하고 논술을 준비한 학생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추상적인 다짐에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접근해보면, 한양대 논술에서 요구하는 창의적인 사고 역시 반복적인 훈련과 모방을 통해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평소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을 뒤집어 생각하는 훈련이 바로 창의성을 높이는 좋은 방법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이나 격언을 반대로 뒤집어서 생각한다거나, 사물이나 사건을 관찰 할 때 겉으로 보이는 사실보다 그 이면에 담겨있을 법한 것을 상상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도 창의성을 향상시키는 훈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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