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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중학생 1명당 운동장 면적 ‘일본의 ⅓’

등록 2014-02-23 19:51수정 2014-02-23 22:17

도서관·시청각실 등 면적도 좁아
“학생 복지·인권 배려 부족” 지적
한국 중학생 1명이 쓸 수 있는 운동공간의 면적은 일본 중학생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2병’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심리적 혼란을 겪는 시기의 학생들이 땀 흘려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일본에 비해 크게 부족한 셈이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3일 공개한 ‘한·일 중학교의 공간구성 비교 연구’ 결과를 보면, 중학생 1명의 운동공간 면적은 2012년 기준 한국이 13.4㎡로 일본(38.9㎡)의 34.4% 수준에 그쳤다. 이 결과는 2000년 이후 10년치 한국의 교육통계 자료와 일본의 학교기본조사통계 자료를 분석해 나왔다.

한·일 중학교의 공간 구성이 어떻게 돼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한국의 6개 학교와 일본의 4개 학교를 선정해 비교한 결과, 한국의 운동장은 주로 축구나 100m 달리기 트랙 정도의 용도인 반면 일본의 운동장은 테니스코트, 축구장, 야구장 등 다양한 야외운동을 할 수 있게 조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학교들이 전체 공간을 주로 어떤 용도로 쓰는지도 따져보니, 한국의 경우 도서관이나 시청각실 등 지원공간과 복도 등 공용공간이 각각 27.62%, 31.39%로 일본의 39.01%, 34.53%보다 적었다.

하병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은 “일본도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입시문제가 심각하지만, 그나마 시설은 학생 복지와 학생인권에 대한 배려가 있는 것 같다. 우리나라가 전인교육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체육이나 예술 등을 위한 공간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실이 드러난 연구결과”라고 말했다.

음성원 기자 e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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