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25일 오후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2014 내셔널스펠링비’ 대회가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우승한 이성준(인천 진산중 1학년)군이 출제된 영어 발음을 손바닥에 써가며 답하고 있다. 윤선생 제공
[함께하는 교육] 교육 정보
2014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
2014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
한 번의 기회. 놓치면 탈락이다. 출제자가 들려준 발음을 듣고 해당 영어 단어의 철자를 맞히지 못하면, 곧바로 ‘땡’ 소리가 대회장에 퍼진다.
참가자는 단어 발음을 들은 뒤, 단어의 어근과 뜻, 문장 등의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 ‘포푸리’(potpourri) ‘반도’(peninsula) 등 익히 알고 있는 단어라 해도 철자까지 정확히 떠올리기에는 헷갈리는 단어들도 적지 않다. 외래어표기법과 영어 발음이 다른 단어 역시 마찬가지다. 적갈색을 뜻하는 ‘세피아’(ð)의 영어 발음은 [si:pi ], ‘시피어’에 가깝게 들린다. 달리 요령이랄 건 없다. 정확히 듣고, 정확히 철자를 맞히는 수밖에.
지난달 25일 서울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국제영어대학원대학교’(IGSE)가 주최하고, 영어교육기업 ‘윤선생’이 후원하는 영어철자 말하기 대회인 ‘2014 내셔널 스펠링비’가 열렸다. 지역별·학교별 예선을 거친 전국 초·중등 70여명의 학생이 참가해 영어 실력을 겨뤘다. 대회에서 우승하면 오는 5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인 ‘제87회 스크립스 내셔널 스펠링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는다.
주관식 지필 시험을 거쳐 오후 1시10분부터 시작된 말하기 라운드는 회를 거듭할수록 출제 단어의 난도가 높아졌다.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대회장에 ‘땡’ 소리도 잦아졌다.
승부는 오후 4시27분, 17라운드에서야 갈렸다. 인천 진산중 1학년 이성준군이 ‘physiognomy’ (인상, 얼굴 생김새)의 철자를 정확히 맞히며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겨뤘던 부산외국인초 5학년 정수인양을 제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대회 우승 비결은 어원 학습과 외국 뉴스 시청이었다. ‘어원 학습’이란 라틴어와 그리스어, 프랑스어와 독일어 등에서 파생된 영어의 어원별 형성 원리와 표기 규칙을 터득해 이를 통해 영어 단어를 익히는 학습법이다.
이성준군은 “수만개의 영어 단어를 죄다 외우기보다는 어원 학습을 통해 어절 단위로 이해하게 되면, 모르는 단어도 유추해서 알 수 있다”며 “미국의 시엔엔과 같은 뉴스프로그램을 즐겨본 것도 영어 발음과 듣기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영우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