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민주당, 조희연 교수 지지
선거인단 동원 지시했다” 주장
민주·조 후보쪽 “그런 일 없다”
선거인단 동원 지시했다” 주장
민주·조 후보쪽 “그런 일 없다”
진보 성향의 서울시교육감 단일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최홍이 서울시 교육위원장이 민주당의 경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에서 사퇴했다.
최홍이 위원장은 16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이 서울지역 49개 지구당마다 시민선거인단으로 100명씩 동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민주당 쪽 관계자에게 들었다. 당이 선거에 개입하는 부정을 저지르는 상황에서, 내가 더는 들러리 서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추진위 쪽에 15일 사퇴서를 냈다”고 밝혔다. 74개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는 단일후보 경선을 위해 ‘서울 좋은 교육감 시민추진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최 위원장은 민주당이 다른 경선 후보인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를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희연 후보가 나에게 ‘경선에서 뽑히는 사람이 시원치 않으면 민주당이 내는 사람하고 제2의 경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이 민주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지난 13일까지 시민선거인단을 접수했는데, 최 위원장은 선거인단이 등록 마감 전날인 12일까지 3500여명이었으나 마감일에 4000여명이 대거 등록한 게 민주당이 개입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이미 끝난 여론조사와 16~18일 진행하는 선거인단 투표를 종합해 최 위원장, 조 교수, 장혜옥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 3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 후보를 18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황대원 민주당 서울시당 대변인은 “최홍이 위원장 말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 민주당에선 당원들에게 서울시교육감 선거인단에 등록하라고 말한 적 없고, 신당 문제로 거기에 신경 쓸 여유도 없다”고 말했다. 조 교수 쪽 관계자도 “조 교수는 최 위원장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고, 민주당은 합당 문제로 우릴 지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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