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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10개 꼭지로 보는 1년간의 학급 모습

등록 2014-03-24 19:57

책 <참사랑땀으로 자라는 아이들>(즐거운학교)
책 <참사랑땀으로 자라는 아이들>(즐거운학교)
이영근 교사의 ‘참사랑땀…’
“할 수 있을 거야. 할 수가 있어.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 같은 마음 있으니.”

경기도 군포의 양정초 이영근 교사는 지난 2월18일 반 아이들에게 강산에의 노래 ‘넌 할 수 있어’를 불러줬다. 평소 아이들에게 노래를 즐겨 불러줬던 이 교사지만, 이날만큼은 고개를 들고서 부르지 못했다. 학교 종업식 날이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을 위한 누리집 ‘초등참사랑’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영근 교사가 지난 한 해 동안 반 아이들과 나눈 학급운영 이야기를 담은 책 <참사랑땀으로 자라는 아이들>(즐거운학교·사진)을 펴냈다.

아이들과의 첫 만남부터 마무리까지 1년간의 학급 모습을 열개 꼭지로 나눠 차곡차곡 담았다. 학급운영을 고민하는 초등교사들이 참고할 만한 사례들이 풍성하다. 읽기와 쓰기를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이 교사는 학년 초부터 ‘글똥누기’ 활동을 시작한다. 일기는 집에서 오랜 시간 하루 일을 떠올리며 자세히 쓰는 것이지만, ‘글똥누기’는 오늘 아침에 가장 하고 싶은 말을 편하게 쏟아내는 활동이다. 자세하게 쓸 필요도 없고, 학교에 오자마자 써도 된다. 점심을 먹고선 아이들과 운동장 둘레를 돌며 계절의 기운을 느끼고, 족구장에서 놀이도 한다. ‘점심시간에 이렇게 나와서 노는 선생님은 처음’이라며 아이들은 ‘나들이’ 활동에 즐거워한다. 반 아이들 모두가 책 한 권씩을 가져와 일주일씩 서로 돌려보면 34주 정도인 한 학년의 길이와 얼추 들어맞는다. ‘책 돌려 읽기’다. 아침 7시30분에 학교에서 만나 산과 공원을 걷고, 아침 도시락을 먹는 ‘아침햇살’ 활동은 미처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들려줄 근사한 ‘무용담’이 된다.

이영근 교사는 자신이 맡은 반을 ‘참사랑땀반’이라 부른다. 책에 소개된 사례들은 이 교사가 맞이한 14번째 ‘참사랑땀반’ 아이들과의 이야기로, 지난 14년간 계속해서 시도하고 발전시켜온 학급운영의 결과물들이다. “학급운영은 정답이 없다. 하루, 한 주, 한 달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한 학급의 문화는 다른 모습으로 드러나고, 한 해를 마칠 때 아이들 모습에서 보이는 결실 또한 다를 수밖에 없다.” 김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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