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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교과목으로 진로 찾아보기 ⑥ 역사

등록 2014-06-09 19:28수정 2014-06-09 20:55

김상호 박사의 톡 까놓고 진로 talk
<논어> ‘위정’편에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이란 말이 있다.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루하루 새로운 신기술과 지식이 쏟아지는 현실에서 ‘온고지신’이란 말은 한낱 고사성어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유구한 역사 속에서 상당수 사건은 반복성이 있다. 따라서 인류가 걸어온 길에 대한 고찰은 미래를 준비하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이다. 사실 진로설정에 있어서 과거의 것은 미래에 밀려 일반대중의 관심을 못 받는 경향이 많다. 많은 사람들은 유망직업, 유망학과, 유망자격 등을 새로운 기술, 학문분야, 지식 등에서 찾으려 한다. 하지만 유망직업 및 유망학과는 꼭 미래 신기술에 있는 것이 아니다. 전통 직업, 과거와 관련된 것 속에도 전망이 좋은 것도 꽤 있다.

예를 들어 도검 장인이 만든 검은 보통 사람들이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운 고가다. 전통가옥 역시 일반 건물보다 건축비가 훨씬 높다. 자재 가격이 높은 탓도 있지만, 이 분야 직업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건축과 관련한 전통직업은 도편수, 대목장, 소목장, 와공, 석공, 단청원 등이 있다. 현재 이 직업들은 간신히 명맥은 유지하고 있지만 그 종사자 수는 과거와 비교하여 현저히 감소하였다. 역사에 대한 관심 및 이해부족이 낳은 결과다. 사실 전통과 관련한 직업들이 그리 전망이 안 좋은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전통과 관련한 학과나 직업으로 진로를 설계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앞서 말했듯 전통직업이 꼭 사양분야인 건 아니다. 사실 전통직업들은 묵은 장맛처럼 오래가고, 느림의 미학 속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빛을 발하는 직업들이 많다. 만약 당신이 역사(한국사/세계사)를 좋아 한다면, 전통과 관련한 직업 속에서 진로를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먼저 역사(한국사/세계사) 과목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직업은 고고학자, 역사학자, 중학교 교사, 인문과학연구원, 인문계열 교수, 문화재보존과학원, 문화재관리사, 문화재 발굴사, 박물관 큐레이터, 미술관 큐레이터, 문화재수리기술자·기능사, 전통가옥건축가, 여행안내원 등이 있다.

꼭 직접적으로 역사관련 직업이 아닐지라도, 역사 및 세계사의 지식은 사진, 회화, 국악 등의 예술 활동을 하는 직업이나, 소설, 시나리오, 드라마 제작, 영화제작 등의 방송 및 창작활동에 많이 활용된다. 세계사에 대한 이해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며 디자인, 작곡 등의 창작활동에 도움이 된다.

역사(한국사/세계사) 과목과 관련된 학과는 제시된 <표>를 참조하면 된다. 이들 학과에 들어가면 역사과목을 한국현대사, 한국고대사, 조선전기사, 동양사, 서양사, 한국사실습, 종교사, 문화사, 민속사, 미술사(동양미술사·서양미술사), 고고학사, 고고학방법론, 문화재법, 박물관학, 고대역사지리학, 고대종교사, 한국외교사, 문화인류학개론, 보존과학, 각 연대별 한국사, 복식문화사, 세계사, 각 지역별 세계사, 각 지역별 문화사, 문화연구입문, 문화연구방법, 문화유적실습, 형질인류학, 수중고고학, 문화유적조사방법론, 미주연구론, 유럽연구론, 중국연구론, 일본연구론 등의 과목으로 심화되어 학습하게 된다.

빠르게 변화는 세계 속에서 조상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그 지혜를 빌려온다면 정치·경제·문화·과학·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교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의 화살을 되돌려 숨겨진 역사를 밝히고, 밝혀진 역사를 기록·보존하고 역사적 교훈을 찾아서 미래를 향한 새로운 길을 닦아보자. 온고지신의 참뜻을 되새겨 보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직업진로자격연구실 연구원

김상호 <톡 까놓고 직업 톡>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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