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쑥쑥! 3D 생각공장’에 참여한 아이들이 박민영 에듀케이터와 3D 프린터로 출력한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창의력 쑥쑥! 3D 생각공장’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1층. 초등학교 4~6학년 15명이 전시실 한쪽 벽면에 머리를 맞대고 모여 있었다. 아이들이 보고 있던 것은 입력한 모양대로 입체물을 출력하는 3D 프린터. 실처럼 얇은 플라스틱 필라멘트가 열에 녹아 겹겹이 쌓이며 별 모형을 만들었다. 사비나미술관에서는 전시마다 전시 일정과 내용에 맞춘 어린이 미술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6일까지 열린 ‘3D 프린팅앤아트(Printing&Art)’ 전시 기간에도 매주 주말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창의력 쑥쑥! 3D 생각공장’을 진행했다.
이날 ‘창의력 쑥쑥! 3D 생각공장’에 참여한 아이들은 오전 10시 미술관 3층 교육실에 모여 원근법·유화물감·사진 등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 3D 프린터의 원리와 활용사례에 대한 사전워크숍에 참여했다. ‘도형 더하고 빼기’ 등 공간 지각력을 키우는 활동지도 함께 작성했다. 사전워크숍을 마친 아이들은 전시실로 내려가 21명의 예술가가 3D 프린터로 만든 ‘삐딱한 레고’(김창겸)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감상했다. 감상 후에는 공부한 3D 프린터의 원리를 이용하여 입체물을 만드는 창작활동시간이 마련됐다. 아이들은 에코백에 만들고 싶은 대상을 그렸다. 각자 선택한 모양에 맞추어 굵은 철사로 뼈대를 만들고 얇은 철사로 그 뼈대를 감아올렸다. 활동이 끝나자 밖에서 기다리던 학부모들이 교육실로 들어왔다. 아이들은 학부모들 앞에서 자신들이 만든 창작물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3년간 교육프로그램이 있을 때마다 사비나미술관을 찾았다는 이송윤(서울 토성초 6학년)양은 “전시도 활동도 모두 재미있어 올 때마다 신이 난다”고 말했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처음이라는 정하린(경기 서정초 5학년)양은 “3D 프린터를 직접 써보지 않고 보기만 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신기했다. 기억에 남을 것 같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미술관과 친해진다. 초등학교 4학년, 6학년 두 아들을 둔 학부모 여정은씨는 “발표력도 좋아지고, 아이들 스스로 미술이나 전시 관련 정보에 관심을 가진다”며 “부모 입장에서도 재미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근처 삼청동을 돌며 미술 관련 대화를 함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박민영 에듀케이터는 “아이들은 평소 쉽게 접하지 못했던 3D 프린터를 관찰하고 원리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입체적인 물체를 인식한다”며 “3D 프린터의 원리를 이용한 창작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 정유미 기자 ymi.j@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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