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건양대 제공
건양대, 어머니 두분 신사임당상
“생계 꾸리며 학업 뒷바라지 헌신”
“생계 꾸리며 학업 뒷바라지 헌신”
건양대의 학위수여식은 다른 대학과 다르다. 3일간 연이어 열리고, 학부모에게 특별상을 수여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이 대학은 11~13일 대전과 충남 논산 캠퍼스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있다. 김희수 총장은 졸업생 모두에게 직접 학위증을 주고 격려와 덕담을 건넸다.
이런 졸업식은 2008년부터 8년째 이어져 전통으로 자리매김했다.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학교 쪽이 학부모에게 ‘신사임당상’이라는 애칭이 붙은 특별상을 주는 것이다. 특별상은 2010년 제정됐다. 올해 학위수여식에서는 장현하(22·유아교육과 졸업)씨의 어머니인 노순녀(54·사진)씨, 김수진(23·치위생학과 졸업)씨의 어머니인 장덕수(48)씨가 이 상을 받았다.
김희수 총장은 “노순녀 어머님은 아버님의 병환으로 생계를 책임지면서도 자녀가 학업을 계속하도록 하는 등 두 어머님 모두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녀가 우수한 성적(평점 4.0 이상)으로 학업에 임하고 졸업하도록 헌신하셨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대학은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학사 1514명, 석사 173명, 박사 5명을 배출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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