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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7 16:27 수정 : 2005.01.27 16:27

총장 선출권을 둘러싸고 교수회와 직원 노조간 극심한 대립 양상을 보였던 영남대학교가 27일 총장선거에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비정규직 노조와 총학생회측이 실력 저지에 나서 또다시 파행되고 있다.

영남대는 당초 이날 오전 9시 30분과 8시부터 각각 경산캠퍼스 국제관 3층과 대명동 캠퍼스 등 2곳에서 정규직 교수 639명과 정규직 직원 342명이 참가한 가운데총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영남대측은 투개표의 원활한 진행 등을 명목으로 용역업체 직원 30여명을 동원,경산캠퍼스 내 투표장 안팎에 배치했다.

그러나 비정규직노조와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민주총장 사수 공동투쟁위원회(공투위)'는 "이번 선거는 교수와 정규직 직원들만의 선거여서 대표성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실력저지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교수와 학생들간에 심한 몸싸움이 빚어져 일부 학생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투위 소속 학생과 비정규직 노조원 등 80여명은 투표 시작과 동시에 경산캠퍼스 국제관입구에서 농성에 돌입, 오후 4시 현재 투표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교수회와 직원노조는 이날 중으로 총장선거를 강행한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오전 8시부터 대명동 캠퍼스에서 2시간 동안 실시된 선거는 별다른 마찰없이 예정대로 마무리 됐다.


앞서 영남대 교수회는 지난달 23일 직원노조를 배제한 채 단독으로 총장선거를실시하려다 직원노조의 연좌농성으로 투표를 실시하지 못했고 이후 진행된 협상에서정규직 직원과 교수들만 참가하는 총장선거를 이날 실시키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공투위는 지난달 21일 교수와 직원노조를 배제한 채 자체적으로 총장선거를 실시, 영남학원 소속 민주단체협의회 윤병태(44) 의장을 차기 총장 당선자로 선포했다.

(경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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