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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시·웹툰으로 청소년 내밀한 이야기 나눠

등록 2015-11-30 20:46수정 2015-12-01 14:47

청소년문화웹진 ‘킥킥’ 1주년
전인철(20)씨는 문예창작학과를 지망하는 재수생이다. 그는 현재 청소년문화웹진 ‘킥킥’(blog.naver.com/kickkick99)에서 ‘시는 왜 나를’이라는 꼭지를 연재하고 있다. 자신이 시를 쓰게 된 계기와 작품 활동을 하면서 영향을 받게 된 장소, 사람에 관한 내용이다.

킥킥은 과도한 입시부담과 경쟁, 성장통으로 팍팍한 삶을 사는 청소년들의 문화 체험을 돕기 위해 꾸린 청소년문화단체다. 어른들이 관심을 갖지 않거나 생각하지 못한 청소년들의 일상과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박지영씨는 ‘재수하기 좋은 날’이라는 주제로 재수생의 현실을, ‘하비구’라는 작가명으로 활동하는 이지예씨는 고등학생의 생활을 생생하게 다룬 ‘이렇게 살아도 되는구나’를 각각 웹툰으로 올리고 있다.

전씨는 중2 때 국어 수행평가 과제로 시암송을 하며 ‘억지로’ 시를 처음 접하게 됐다. 하지만 그렇게 알게 된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과 박경원 시인의 ‘짤막한 노래’는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는 “처음 시를 읽으며 위로를 받았고 당시 불확실한 삶이 답답했는데 시를 쓰다 보니 뭔가 정리가 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6월부터 연재를 시작했는데 중학교 때 처음 쓴 시를 올릴 때는 창피했다. 킥킥은 사소한 주제라도 우리의 의견을 존중해주고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라서 좋다.”

얼마 전 펴낸 킥킥 1주년 기념 책자(사진)는 서점에서 판매하지 않는다. 대신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텀블벅(www.tumblbug.com/kick1pubish)에서 ‘동네방네’ 배달 대작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받을 수 있다. 양연식씨는 “제작비는 자체 마련했지만 배송료가 만만치 않다”며 “5000원만 내면 책을 받을 수 있고 홍보 차원으로 도서관에 보내는 우편비 마련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킥킥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매주 두번 발송되는 메일링 서비스를 신청하거나 청소년통신원 ‘큭큭이’로 활동하면 된다. 큭큭이는 필자로 참여해 직접 글을 쓰거나 킥킥에서 기획하는 청소년 참여 콘텐츠에 의견을 남길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킥킥 블로그에 가면 볼 수 있다.

최화진 '함께하는 교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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