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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능·기말고사 끝! 한 해 정리하며 알차게 놀자

등록 2015-12-07 20:41수정 2015-12-07 21:21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는 수능을 끝낸 목동고 3학년 학생들이 또래 연사들의 강연도 듣고, 함께 음악 공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개꿈콘서트’가 열렸다.  담넘어 제공
지난달 27일 서울 양천문화회관에서는 수능을 끝낸 목동고 3학년 학생들이 또래 연사들의 강연도 듣고, 함께 음악 공연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개꿈콘서트’가 열렸다. 담넘어 제공
연말 학교 안팎 프로그램
“머리가 멍해졌어요. 사실 수능이 끝나고 재수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모든 일이 다 망해버린 느낌이었고, 지금의 의지나 마음가짐으로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불안했어요. 그런데 권도영 연사님의 강연을 듣고 나서 지금은 마냥 불안하더라도, 자신이 하고 싶은 걸 한다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사일정 끝나가는 시기
평소 안했던 활동 해보면 좋아

또래가 들려주는 진로 강연부터
웃음치료·이미지메이킹 등
공공기관이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열려 있어

지난 11월27일 서울시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개꿈콘서트’에 참가한 한 목동고 3학년 학생의 소감이다. 목동고 3학년 학생들은 이날 모두 ‘꿈’을 주제로 한 밴드 공연도 보고, 또래 연사들이 가진 꿈에 대한 생각을 들을 기회를 가졌다. 롱보드 라이더이자 책읽기를 좋아하는 20대 청년 권도영의 ‘우리 누구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등 또래 연사들의 이야기는 수능 후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학생들의 마음에 위로가 됐다.

수능에 이어 기말고사까지 끝난 뒤라 청소년들의 마음이 어수선할 때다. 정든 학교·친구들과 곧 헤어진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고, 수험생들은 학창시절을 마무리할 준비를 하느라 뒤숭숭하다. 예비 고3들은 새 학년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마음이다. 이런 상황을 아는 듯 학교 안팎에는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 특히 요즘은 진로 고민이나 봉사활동 등 다른 시기에는 여유롭게 하기 힘든 것들을 해보기에 적절하다.

청소년 진로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소셜 벤처 ‘담넘어’가 꾸미는 개꿈콘서트는 청소년들의 꿈을 ‘열(開)’ 수 있는 장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담넘어의 구효정 대표 역시 꿈을 찾아 방황하던 평범한 청소년이었다. 전교 1등을 할 정도로 성적이 좋았지만 본인처럼 꿈을 찾는 친구들을 돕겠다는 마음으로 4명의 동료들과 20살에 창업을 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자유전공학과를 휴학한 상태다.

담넘어는 지자체 등과 손잡고 대규모로 진행하는 개꿈콘서트뿐 아니라 단위 학교를 찾아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들어주고, 또래 연사들과 함께 ‘내 안의 힘’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개꿈스쿨’도 진행한다. 총 6회기로 진행되는 개꿈스쿨은 강연과 성찰, 실행계획 총 3부분으로 나뉜다. 개꿈스쿨의 진행자는 또래 연사들이다. 콘서트와 마찬가지로 또래 연사들의 강의를 듣지만, 개꿈스쿨에서는 자신의 일주일 일과를 적어보며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돌아보고, 일주일 동안 이루고 싶은 나만의 목표를 설정한 뒤 그 목표를 이룰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 볼 수 있다. 개꿈스쿨에 관심이 있는 학교는 전화(02-959-7745)로 문의하면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다.

용산구 진로직업체험센터 ‘미래야’가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함께 여는 ‘자몽(自夢)콘서트’는 학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가족의 꿈을 그릴 수 있는 무료 프로그램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자몽콘서트는 단순히 강연을 듣는 진로콘서트가 아니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신들과 가족의 꿈을 표현한 영상물을 제작하며 진로에 관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도록 한다. 각자 따로 꿈을 그린 뒤, 서로의 청사진을 비교하며 가족이 꿀 꿈을 영상으로 풀어낸다.

공공기관에서도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이 졸업 전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경기 김포 통진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학교와 연계해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웃음치료 프로그램과 이미지메이킹 강좌 등을 진행한다. 전국 17개 시·도의 청소년활동진흥기관에서는 여성가족부의 후원으로 아동복지시설을 찾아가는 특별 봉사단을 운영한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연말연시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때를 틈타 평소에도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대구 달서구의 청소년수련관에서는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미 강좌를 연다. 경기 안양 만안청소년수련관은 12월 가운데 학창시절의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영상 등을 제작할 수 있는 ‘사진 찍으러 올 고3 19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급 단위로 신청자를 받는다. 학급 친구들이 사전 협의한 시간에 수련관에서 마련한 촬영공간을 찾으면 다양한 콘셉트로 이색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다.

청소년들끼리 모여 연말 송년회를 즐길 수 있는 행사도 있다. 경기 고양시 성사청소년문화의집은 오는 20일 일요일 청소년 연합송년회 ‘해피투게더’를 연다. 학교 밖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정보는 청소년 활동정보서비스 누리집(www.youth.go.kr)을 참고하면 더 많이 알 수 있다.

정유미 <함께하는 교육>기자 ymi.j@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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