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아들 답안지 대리 작성’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28일 ㅈ검사의 아내 이아무개씨와 아들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ㅇ교사가 답안을 대리 작성하게 된 경위와 위장 전입 및 불법 과외 알선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또 답안 대리작성이 있었던 지난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 시험 감독이나 답안지 채점을 맡았던 교사 5명을 소환해 조사중이다. 한편, 3명의 학생이 위장전입을 통해 아버지가 교사로 일하는 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확인된 서울 ㅁ고교는 이날 해당 학생을 실제 거주지 학군내의 학교로 전학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관계자는 “‘일반계고 신입생 배정을 위한 거주사실 조사업무 처리지침’에 따라 위장전입 사실이 밝혀졌으므로 실제 거주지 학군내 학교로 이번 1학기에 전학조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학교에 위장전입한 것으로 드러난 교사의 자녀는 3명이지만 한명은 이미 졸업했고 한명은 졸업을 앞둔 3학년이라 실제로 전학처리될 학생은 2학년에 재학중인 ㄱ교사의 아들 1명 뿐이다.
이 학교는 향후 정상적인 배정으로 입학했다고 하더라도 부모가 이 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면 다른 학교로 전학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이형섭 길윤형 기자 sub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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