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2016 포럼
입시경쟁에 빠진 10대, 취업문을 통과하기 위해 스펙 쌓기에 목매는 20대, 이직이든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위해서든 또다시 공부하는 30대, 자녀교육이나 노후 설계를 위해 계속 공부하는 40, 50대까지. ‘평생교육’이라는 단어보다 ‘공부중독’이라는 말이 더 와 닿는 시대다. 사회문화학자 엄기호씨와 건국대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최근 이런 세태를 분석한 <공부 중독>이라는 책을 펴냈다.
하자센터는 26일부터 양일간 ‘2016 자공공(自共公) 포럼’에서 이 책을 쓴 저자들과 ‘공부 중독? 늦어도, 느려도, 틀려도 괜찮아’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발전에 최적화된 사람을 양산하는 교육이 아닌 ‘들길 같은’ 교육을 꿈꾸며 마련한 자리다. 전세대가 ‘공부’에 매달리지만 정작 진정한 ‘배움’은 사라진 시대를 논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전환학교, 그 탐색의 지점들’이라는 주제로 최근 주목받는 전환교육을 이야기한다. 김경옥 ‘공간 민들레’ 대표와 정승관 ‘꿈틀리인생학교’ 교장 등이 나서 사례를 발표한다. 전환교육이 기존의 대안교육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전환교육을 모토로 내세운 이들은 어떤 교육적 전환에 고민을 가지고 있는지 새로운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다.
주제와 관련한 자료를 더 보고 싶거나 포럼에 참가하고 싶은 이는 하자센터 누리집(www.haja.net)을 방문하면 된다.
최화진 '함께하는 교육'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