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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30 18:03 수정 : 2005.01.30 18:03

이번 남아시아 지진해일 참사와 관련된 현 국제 사회의 특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신년 초부터 남아시아 지진해일 재난에 대한 각국의 경쟁적인 ‘재해 외교’가 불붙고 있다. 호주는 8억달러(GDP의 0.13%) 상당의 지원을 약속한 것을 비롯하여, 독일은 7억달러(GDP의 0.03%), 일본은 5억달러(GDP의 0.01%)를 내놓았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지진해일 구호에 앞장 서는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참사를 바라보며 누구나 느꼈을 순수한 인도주의적 동기의 발로일 것이다. 그러나 이에 못지않게 현 국제 사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주요 강대국들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국가 이익과 자국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 의도 및 경제적 이해 관계가 역시 이번 사태에도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이번 지원이 미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을 미국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이번 남아시아 지진 해일 피해의 당사자이기도 한 인도가 스리랑카로의 지원을 통해 자국의 영향력을 공고히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이 국제 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투어 엄청난 지원금을 내놓은 사실 등이 그러하다.

하지만 비판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이러한 국제적 관심을 계기로 하여 이번 사건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악화된 국제 사회의 대립을 완화시키고 국제 사회의 여러 문제를 다루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국제 사회의 지원이 잇따르는 것은 그 저의가 엿보이더라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국제 사회의 공동 대처가 이번 사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지구적 문제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 참사와 같은 세계적 재앙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국제 협력, 즉 지구공동체적 이성과 사랑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국제 사회의 과제다.

국제적 갈등은 세계적인 문제와 그 안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갈 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 때문에 수험생의 태도와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아주 좋은 소재다. 따라서 쟁점이 되는 이슈들을 평소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심화·확장

1. 인류의 미래는 밝은가, 아니면 어두운가

2. 현재 국제 관계 또는 세계적인 수준에서 해결해야 할 제일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3. 국제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나라들이 있는데, 그 나라들이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만기/언어영역·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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