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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노트 정리 잘해서 성적 올리는 비법

등록 2017-03-28 11:08수정 2017-03-28 11:10

[함께하는 교육] 찾아라! 내 공부법
17. 노트 필기법
공부 잘하는 친구들의 비법 가운데 가장 궁금한 것이 노트 필기법이 아닐까 합니다. 시험 때만 되면, 우리 반 1등의 노트엔 뭔가 특별한 것이 적혀 있나 꼭 보고 싶어지죠. 분명 같은 선생님의 같은 수업을 듣는데 왜 학생마다 노트 필기는 천차만별일까요?

우선 간단한 질문을 던져 볼게요. 여러분은 노트 필기를 왜 하시나요?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의 말씀을 빠짐없이 적어놓고 나중에(아마도 시험 때) 이걸 보고 공부를 하겠다고 답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진짜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노트 필기에 대한 이런 생각부터 바꿔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필기는 단순히 선생님의 말씀을 따라 적는 수동적인 행위에 그쳐서는 안 되거든요. 효과적인 필기법을 ‘노트 정리 전’, ‘노트 정리 중’, ‘노트 정리 후’ 3단계로 나눠 설명해보겠습니다.

‘노트 정리 전’ 단계에서는 수업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선별하는 게 핵심입니다. 아무런 체계 없이 너무 많은 양의 필기가 돼 있으면 오히려 무엇이 중요한 내용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런데 오늘 배울 내용에 대한 예습이 전혀 안 되어 있다면 효과적인 필기를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어떤 게 중요한 내용인지 모르고 선생님의 말씀을 무조건 따라 적기 바쁠 테니까요. 수업 전 간단하게라도 예습을 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정 시간이 없다면 단원명과 학습 목표라도 꼭 읽어보세요. 이렇게 뭔가 좀 알고 수업을 듣는다면 본인이 잘 몰랐던 내용이나 선생님이 강조하는 부분을 짚을 수 있고, 필기는 바로 이 부분에 집중돼야 합니다.

‘노트 정리 중’ 단계에선 머릿속에서 선별한 내용을 교과서나 노트에 직접 적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이때 많은 학생들의 개성(!)이 잘 드러납니다. 본인만 알아볼 수 있는 글씨로 필기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갖가지 색 볼펜과 형광펜을 동원해 예쁘게 필기하는 학생도 있죠.

이런 양극단 필기법은 모두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일단 필기는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깨끗해야 하고 필기의 색은 2~3개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검은색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적고, 중요한 내용을 강조할 때는 빨간색, 부가적인 내용을 첨가할 때는 파란색 정도로 규칙을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형광펜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나 개념에 밑줄을 긋거나, 별표를 치는 용도로 사용하세요.

그런데 이 단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선생님의 수업 내용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바꾸어 필기할 수 있는가입니다. 수업을 듣는 것과 필기를 하는 행위가 따로 놀아선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기계적으로 적어두고 나중에 공부하려 하지 말고, 필기와 동시에 수업 내용을 이해하고 외우려고 노력해보세요. 의문이 생기는 내용은 꼭 표시해뒀다 수업 뒤에 확인하거나 선생님께 질문하는 것이 좋겠지요.

‘노트 정리 후’는 복습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특히 시험을 앞두고 있을 때, 잘 필기해둔 노트는 열권의 참고서가 부럽지 않을 만큼 든든합니다. 복습하며 필기를 살펴볼 때는 필기 당시 상황을 복기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한 내용을 잘 떠올려보고 내가 수업을 통해 알게 된 점들을 확인합니다. 복습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추가로 기록해두세요. 필기 내용들을 보며 전체적인 흐름을 잡은 뒤 핵심 내용을 숙지하고, 세부적인 내용까지 암기하며 공부를 마치면 됩니다.

필기의 기본 3단계를 잘 지키면서 보여주기 위한 필기가 아닌 내 공부를 위한 필기법을 잘 연구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엔 과목별 핵심 필기법입니다.

박소정(<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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