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교 세계사에 ‘한국 민주주의’ 비중 늘어
석굴암·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문화유산 소개도
석굴암·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 문화유산 소개도
내년에 출간될 미국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 관련 내용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석굴암 등 문화유산과 한국 민주주의 발전 과정 등이 내년부터 새로 추가될 내용이다.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내년에 발행될 미국 고등학생용 교과서 <웨이즈 오브 더 월드>(Ways of the World)에 모두 두 쪽 분량으로 한국 정치·경제발전에 관한 내용 등이 추가로 실린다고 28일 밝혔다. 석굴암과 1402년 이회 등이 만든 세계지도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등에 관한 소개도 이뤄진다. 또한 ‘일본해’만 표기했던 교과서 수록지도에는 ‘동해’가 함께 표기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웨이즈 오브 더 월드에는 한국전쟁에 관한 두세 줄 정도의 소개만 있는데 내년 개정판부터 여기에 두쪽이 새롭게 추가되는 것”이라며 “이 교과서를 발행하는 ‘베드포드 세인트 마틴’사는 미국 4대 교과서 출판사 가운데 한 곳인 ‘맥밀란’의 자회사로 영향력이 큰 만큼 미국 다른 교과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부와 한국한중앙연구원은 미국 50개주 사회 교사 등이 속한 ‘전미 사회과 교육자협회’와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국 바로알리기 사업’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연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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