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12.03 19:56
수정 : 2019.12.04 02:31
2018 국제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
3년전 견줘 수학·과학 평균 올라가
삶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치 이하’
만 15살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피사)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이 읽기, 수학, 과학 전 영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보다 높은 성취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는 3일 오전 9시(프랑스 현지시각)에 ‘국제학업성취도평가 2018’ 결과(
바로가기)를 발표했다. 국제학업성취도평가는 3년마다 전세계 국가별 만 15살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 분야의 성취와 추이를 측정해 비교하는 국제적인 연구다. 우리나라는 첫 주기인 2000년부터 참여해왔다.
세계 79개국(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37개국, 비회원국 42개국) 71만명이 참여한 이번 연구에 우리나라에선 188개 학교, 6876명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 학생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높은 평균 점수를 기록했다. 37개 회원국 가운데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 참여한 전체 79개국 가운데에서는 읽기 6~11위, 수학 5~9위, 과학 6~10위에 해당하는 성취를 보였다. 전수조사가 아닌 표본조사라 97.5% 신뢰 수준에 따른 오차의 반영으로 최종적인 국가별 순위는 범위로 나타나게 된다.
3년 전인 ‘국제학업성취도평가 2015’ 때에 견줘 보면, 회원국의 평균 점수는 전 영역에서 낮아졌으나 우리나라는 수학과 과학의 평균 점수가 올라갔다. 교육부는 “첫 주기 이래 모든 영역에서 상위 수준의 성취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역별 성취 수준의 추이를 보면, 2015에 견줘 ‘상위 성취 수준’(5수준 이상)의 비율은 읽기, 수학, 과학 모두에서 소폭 증가했고, ‘하위 성취 수준’(1수준 이하)의 비율은 읽기에서 증가하고 수학, 과학에서 감소했다.
삶에 대한 만족도 등 ‘정의적 특성’에 대한 조사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삶에 대한 만족도 지수(0~10점 척도)는 6.52점로 회원국 평균인 7.04점보다 낮게 나타났다. 다만 회원국 평균이 3년 전(7.31점)에 견줘 하락하는 동안 우리나라 지수는 3년 전(6.36점)에 견줘 조금 올랐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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