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학생 위한 창의성 교육자료 나와
농어촌학생 위한 창의성 교육자료 나와
대학연구원·농어촌교사 공동 개발
올 새학기부터 초·중학교 보급
도시중심적 소재 탈피 농어촌지역 학생을 위한 창의성 교육자료가 발간돼 올 새학기부터 일선 초·중학교에 보급된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고 북돋우는 교육은 현행 7차 교육과정의 밑동을 이룬다. 교사와 아이들을 입시 위주 교육으로 내모는 현실은 이 교육과정의 구현을 어렵게 했다. 열성 있는 교사들이 창의성 교육을 하려 해도 교과서와 함께 활용할 보조 교육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경인교대 강호감 교수(과학교육) 팀에 의뢰해 개발한 〈읍면지역 학생 창의성 교육자료〉는 농어촌 학생들이 생활과 밀착한 소재를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교사용 교수자료이자 학생 학습활동자료다. 농어촌 학생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은 기존 창의성 교육자료가 지역적 특성을 살리지 못해 활용도가 낮은데다, 교과서들도 도시 중심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교육자료는 △농촌형 △어촌형 △농어촌 통합형으로 나뉘어 지역형별로 △초급(초등 1~3년) △중급(초등 4~5년) △고급(초등 6년~중학교)의 3단계로 구분돼 모두 9종이 집필됐다. 국어·사회·과학·음악·미술 등 교과 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짜였다. 9종의 교육자료는 각기 여섯마당으로 돼 있는데, 마당마다 4시간(4차시) 정도 분량이다. 마당은 말하자면 주제별 생각키우기 묶음이다. 현장 교사들은 여건에 따라 자료를 모두 활용해도 되고 수정해서 써도 되며, 한두 마당만 활용해도 된다. 각 마당은 생각 열기→생각 키우기→새로운 생각 하기→읽을거리로 짜였다. 한마당을 돌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콕콕 자극하도록 해놓았다.
교육자료 구성·집필에는 강호감 교수를 비롯해 연구원 5명과 농어촌지역 교사를 중심으로 초·중·고교 교사 22명이 참가했다. 집필에 참여한 최선영 교사(인천 일신초등)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교과서의 관련 내용을 보완할 부교재가 참 부족하고, 교과서도 농어촌을 다룬 내용은 사회과 일부 단원을 빼곤 거의 없다”며 “도시 아이들은 과외다 학원이다 해서 기회가 많지만, 농어촌 아이들에겐 특히 이런 교육자료가 더 절실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교육자료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도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과후 과제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발 책임자 강호감 교수는 “애초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자료를 검토한 교사들이 ‘농어촌 아이들뿐만 아니라 도시 학생들한테도 현장체험 창의성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6일 각 시·도교육청의 창의성 교육 담당자 및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창의성 교육자료〉 활용 설명회를 열었다. 책자 형태로 발간된 자료는 이달중에 학교 현장에 보급되며, 선생님들이 직접 출력·인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교수학습센터(www.edunet4u.net)에 올려진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올 새학기부터 초·중학교 보급
도시중심적 소재 탈피 농어촌지역 학생을 위한 창의성 교육자료가 발간돼 올 새학기부터 일선 초·중학교에 보급된다. 아이들의 창의성을 길러주고 북돋우는 교육은 현행 7차 교육과정의 밑동을 이룬다. 교사와 아이들을 입시 위주 교육으로 내모는 현실은 이 교육과정의 구현을 어렵게 했다. 열성 있는 교사들이 창의성 교육을 하려 해도 교과서와 함께 활용할 보조 교육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경인교대 강호감 교수(과학교육) 팀에 의뢰해 개발한 〈읍면지역 학생 창의성 교육자료〉는 농어촌 학생들이 생활과 밀착한 소재를 통해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교사용 교수자료이자 학생 학습활동자료다. 농어촌 학생을 위한 교육자료 개발은 기존 창의성 교육자료가 지역적 특성을 살리지 못해 활용도가 낮은데다, 교과서들도 도시 중심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교육자료는 △농촌형 △어촌형 △농어촌 통합형으로 나뉘어 지역형별로 △초급(초등 1~3년) △중급(초등 4~5년) △고급(초등 6년~중학교)의 3단계로 구분돼 모두 9종이 집필됐다. 국어·사회·과학·음악·미술 등 교과 시간이나 재량활동 시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짜였다. 9종의 교육자료는 각기 여섯마당으로 돼 있는데, 마당마다 4시간(4차시) 정도 분량이다. 마당은 말하자면 주제별 생각키우기 묶음이다. 현장 교사들은 여건에 따라 자료를 모두 활용해도 되고 수정해서 써도 되며, 한두 마당만 활용해도 된다. 각 마당은 생각 열기→생각 키우기→새로운 생각 하기→읽을거리로 짜였다. 한마당을 돌면 아이들의 창의력을 콕콕 자극하도록 해놓았다.
교육자료 구성·집필에는 강호감 교수를 비롯해 연구원 5명과 농어촌지역 교사를 중심으로 초·중·고교 교사 22명이 참가했다. 집필에 참여한 최선영 교사(인천 일신초등)는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교과서의 관련 내용을 보완할 부교재가 참 부족하고, 교과서도 농어촌을 다룬 내용은 사회과 일부 단원을 빼곤 거의 없다”며 “도시 아이들은 과외다 학원이다 해서 기회가 많지만, 농어촌 아이들에겐 특히 이런 교육자료가 더 절실했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교육자료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도 없이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방과후 과제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개발 책임자 강호감 교수는 “애초 농어촌 학생들을 위해 만들었지만, 자료를 검토한 교사들이 ‘농어촌 아이들뿐만 아니라 도시 학생들한테도 현장체험 창의성 교육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6일 각 시·도교육청의 창의성 교육 담당자 및 현장 교사들을 대상으로 〈…창의성 교육자료〉 활용 설명회를 열었다. 책자 형태로 발간된 자료는 이달중에 학교 현장에 보급되며, 선생님들이 직접 출력·인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중앙교수학습센터(www.edunet4u.net)에 올려진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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