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로 만나는 미술
엄마: 오늘은 우리 엄마와 마술사가 되어 볼까?
아이: 우와, 어떤 마술을 부리는 거예요? 마술지팡이도 필요하겠다?
엄마: 아니, 마술지팡이는 필요없고 휴지심, 랩심만 있으면 되거든. 우리가 쓸모없어서 버리는 것을 멋지게 바꾸는 마술사가 되는 거지.
이번 활동은 폐품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용도를 가지게 될 수 있다는 점과 무엇이든지 생각에 따라 미술재료가 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고 하나의 재료가 여러 활동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합니다. 완성된 작품들은 아이들의 훌륭한 놀잇감이 됩니다.
놀이 1-굴려라 굴려라
랩심을 이용해 물감 찍기 놀이(판화)를 해 보자.
<사진 1>
준비물: 랩심, 두꺼운 도화지, 물감, 스케치북.
① 두꺼운 도화지에 코끼리 그림을 그린 뒤 오린다.
② 랩심에 오린 코끼리를 붙인다.
③ 물감을 묻혀 스케치북 위에 굴리면 똑같은 코끼리 그림을 여러 장 만들 수 있다.
<사진 2>
<좀 더, 활용놀이>
골판지를 여러 도형으로 잘라 랩심에 붙여 물감을 묻혀 굴리면 다양한 무늬를 경험할 수 있다. 참고로 랩심은 딱딱한 것을 쓰는 것이 좋다.
놀이 2-변해라 변해라 얍!
랩심과 휴지심을 다양한 모양으로 바꾸어 보자.
<사진 3>
준비물: 랩심, 휴지심, 과자, 색종이, 골판지, 접착제, 두꺼운 종이, 빨래집게, 스티로폼 볼, 모루.
[악어 만들기]
① 두꺼운 종이에 악어의 얼굴과 꼬리, 다리를 그려 오린다.
② 랩심 위에 울퉁불퉁한 악어 등을 표현하고자 과자를 붙인다.
③ 준비된 악어의 각 부분을 ②에 붙여 주면 된다.
[지네 만들기]
① 휴지심 여러 개를 반으로 잘라 몸통 부분을 접착제로 붙여 준비한다.
② 두꺼운 종이를 잘라 만든 지네의 다리를 ①에 붙인다.
③ 모루에 스티로폼 볼을 붙여 지네의 눈으로 꾸민 뒤 빨래집게를 눈 아래에 붙인다. 참고로 빨래집게를 눌러 주면 입이 벌어지므로 아이가 재미있어 한다.
[나무 만들기]
골판지를 랩심에 붙인 뒤 색종이를 길게 잘라 계단 접기를 해서 랩심 윗 부분에 하나씩 붙여 주면 된다.
놀이 3-연필꽂이를 만들어 볼까요
<사진 4>
준비물: 큰 휴지심, 색종이, 구슬, 찍찍이 테이프, 모루.
① 휴지심의 몸통을 색종이로 감싼다.
② 색종이에 귀를 그려 오린 뒤 붙인다.
③ 눈(구슬), 코(찍찍이 테이프), 상아(모루)를 붙인다.
<좀 더, 활용놀이>
집에서 쓰는 휴지심의 길이를 다르게 세 개쯤 준비한 뒤 하나로 묶어 접착한 다음, 색종이나 시트지 등에 그림을 그려 오린 것을 붙이면 또 다른 연필꽂이가 된다.
황선정/아하네(ahane.net) 운영위원 dani02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