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덕성여대 2021 수시특별호] 빛나는 덕성인! 덕성여대 동문 인터뷰

등록 2020-09-15 12:47수정 2020-09-15 12:54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 분야 국가대표 선수 조은영, 조소영(생활체육전공 13) 동문과 여성 의류 쇼핑몰 '906스튜디오' CEO 김동효(시각디자인전공 11) 동문을 만났다.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 분야 국가대표 선수 조은영, 조소영(생활체육학전공 13) 동문. 사진 덕성여자대학교 제공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 분야 국가대표 선수 조은영, 조소영(생활체육학전공 13) 동문. 사진 덕성여자대학교 제공

"경험이 주는 값진 가치를 느껴보세요"

푸른 하늘을 수놓은 색색의 패러글라이더 아래, 바람에 몸을 실어 자유를 만끽하는 쌍둥이 자매,조은영, 조소영(생활체육학전공 13학번) 동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패러글라이딩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이 많을 텐데요. 어떤 스포츠인지 궁금해요.

조은영(이하 은영)_
패러글라이딩은 동력 없이 날개만으로 비행하는 레저 스포츠예요. 스카이다이빙이나 행글라이딩으로 착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스카이다이빙이 항공기에서 뛰어내려 낙하산을 펴고 착륙하는 스포츠라면, 행글라이딩은 삼각형 모양의 글라이더에 누워서 비행하는 겁니다. 패러글라이딩은 낙하산에 연결된 하네스에 앉아서 비행한다는 점이 차이점이고요.

조소영(이하 소영)_ 패러글라이딩 내에서도 정밀착륙과 크로스컨트리, 아크로바틱(곡예비행)으로 나뉘는데, 정밀착륙은 과녁의 정중앙에 착륙해서 좋은 점수를 얻는 종목이고, 크로스컨트리는 당일 날씨에 따라 목표 지점을 정한 뒤 모든 지점을 통과하여 가장 빠르게 골에 들어오는 사람이 승리하게 되는 레이싱 종목입니다.

Q. 은영 씨는 패러글라이딩 정밀착륙 월드컵에서 여자 선수 최초로 우승했고, 소영 씨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월드 챔피언이 됐죠. 쌍둥이 자매가 같은 스포츠 종목의 선수가 돼 좋은 성적을 거두다니 정말 대단해요. 패러글라이딩은 함께 배운 건가요?

은영_ 대학생 때 호주에서 스카이다이빙을 해본 뒤 고공 스포츠에 끌렸어요. 마침 패러글라이딩을 해보지 않겠냐는 삼촌의 권유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고요. 2018년 아시안 게임 때 국가대표 선수 서포트 트레이너로 따라갔었는데, 부담감, 긴장감을 이겨내고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을 보면서 그 성취감을 직접 느껴보고 싶었죠.

소영_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서 1년간 일을 했어요. 직장인이니 휴가를 내고 대회에 나간 적이 있었는데 정말 짜릿하더라고요.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결국 지금 도전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하게 됐답니다.

Q. 그러고 보면 두 분 다 덕성여대 생활체육학전공 동기잖아요.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도 있었나요?

소영_ 사실 대학교는 다른 학교로 가고 싶었는데 쌍둥이여서 그런지 성적도 비슷하고 운동능력도 비슷했어요. 그래서 모두 같은 학교로 지망했고 다행히 둘 다 덕성여대 합격통지를 받았죠. 덕성여대는 저희한테 추억이 많은 곳이기도 해요. 어렸을 적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덕성여대 평생교육원 플라워디자인 강사로 활동하셨어요. 그래서 평생교육원이 위치한 종로캠퍼스도 가끔 놀러가곤 했죠. 또 수유동에 살면서 솔밭공원에도 자주 놀러갔는데 그 때마다 대학교를 보면서 언젠가는 저런 대학교에 가겠다고 다짐했는데 정말 우리 학교에 입학해서 신기했죠. 무엇보다 할머니께서 정말 좋아하셨어요!

은영_ 사실 소영이가 덕성여대를 먼저 선택해 고민이 참 많았어요. 평생 같이 다녔는데 또 붙어 다니기는 싫었거든요.(웃음) 그럼에도 덕성 여대가 주는 따뜻한 첫인상이 좋아 덕성여대를 선택했고요. 벌써 7년 전인데도 실기시험을 보러 갔을 때의 기억, 시험 감독을 나온 교수님과 조교님의 따뜻한 응원이 생생하게 기억나네요.

Q.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하는 데 도움이 됐던 덕성여대에서의 경험도 궁금합니다.

소영_ 학과 내 동아리인 축구와 농구 동아리 경험을 꼽을래요. 축구 이틀, 농구 이틀 학교에 남아 훈련을 하면서 친구들과 합을 맞추고 연습하는 게 무척 힘들었죠. 하지만 몸에 익고 나니 그 모든 게 경험이더라고요. 그 덕에 축구는 전국대회 우승, K리그 동아리 대회 3위의 농구는 전국 대학동아리 리그 우승을 하며 기억에 남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Q. 코로나19로 야외 연습이 쉽지 않은 요즘, 훈련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소영_ 지금은 많은 대회들이 취소되고 훈련도 자주하지 못 하고 있어요. 하지만 보통 때에는 용인 정광산 활공장에서 연습을 하죠. 야외 스포츠이다 보니까 날씨의 영향도 많이 받고, 착륙 환경도 시시각각 바뀌기 때문에 은영이랑 서로 착륙 영상을 찍어 공유하면서 어떤 부분이 잘못됐는지 분석하며 개선해나간답니다.

Q. 두 동문님의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은영_ 원래는 올해 열릴 아시안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게 목표였는데, 의도하지 않게 공백기가 생기는 바람에 계속 기다릴 수만은 없어 새로운 도전을 생각 중입니다. 기대해주세요!

소영_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제 실력에 비해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느껴요. 다음 월드챔피언십에서는 제가 만족할 만한 경기력으로 다시 한번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 또 패러글라이딩이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선수 생활에도 어려움이 있는데요, 이 스포츠를 홍보하고, 선수 양성에도 기여하고 싶어요.

Q. 덕성여대를 선택할 예비 21학번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소영_ 앞으로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는 아무도 몰라요. 대학 생활 동안 다양한 활동을 많이 경험해봤으면 좋겠어요. 졸업하고 나면 취업 준비하랴, 주변 시선 신경쓰랴 시간도 부족할 테니까요.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여행 등 틈틈이 시간을 내서 좋아하거나 해보고 싶었던 것을 일단 도전해 보면서 자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라요.

906스튜디오 CEO 김동효(시각디자인전공 11) 동문. 사진 덕성여자대학교 제공
906스튜디오 CEO 김동효(시각디자인전공 11) 동문. 사진 덕성여자대학교 제공

"뭔가 떠올라? 바로 시작해!"

‘906스튜디오’는 트렌디한 감성으로 10~20대 여성 소비자층을 사로잡아 수많은 인터넷 쇼핑몰 사이에서 당당히 자리 잡았다. 906스튜디오의 대표 김동효 동문(시각디자인전공 11)을 만나봤다.

Q. 여성 의류 온라인 쇼핑몰 ‘906스튜디오’의 CEO시죠. 906스튜디오는 어떻게 창업하게 되셨나요?

906스튜디오에서는 어느 하나의 스타일에 한정하지 않고 데일리 룩, 데이트 룩, 여행 룩 등 다양한 TPO에 맞춰 입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요. 906스튜디오의 전신은 블로그 마켓인데요, 대학생 때 블로그를 굉장히 열심히 했어요. 당시에는 대학생 블로거의 파워가 컸던 때였거든요.(웃음) 패션과 음악, 페스티벌을 좋아해서 관련 포스팅과 대외활동 경험을 블로그에 올리다 보니 소위 말하는 ‘파워 블로거’가 됐어요. 그러다 블로그 이웃들이 마켓을 운영하는 걸 보고 저도 흥미가 생겨 2015년부터 동생 이화와 함께 시작하게 됐고요. 반응이 좋고, 점점 욕심이 생기기 시작해서 1년 뒤 쇼핑몰 사이트를 정식으로 오픈했어요.

Q. 쇼핑몰의 타깃층을 10~20대로 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906스튜디오의 모델인 이화가 SNS 인플루언서로 유명했는데요,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이화가 입는 옷’을 모토로 하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10~20대로 타깃층이 형성된 거죠. 처음엔 20대 초반을 겨냥한 제품이 많았다면 시간이 지나고, 이화의 스타일이 바뀌면서 요즘은 30대 초반까지 두루두루 찾아주고 있어요. 고객님들과 함께 성장하는 906스튜디오랍니다.(웃음)

Q. 쇼핑몰 CEO가 보는 요즘의 패션 트렌드도 궁금해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올해는 ‘원마일 웨어(실내복이지만 집과 가까운 거리에서는 외출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가벼운 옷차림)’, ‘꾸안꾸(꾸민 듯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모습)’ 패션처럼 편안하면서 스타일리시한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어요. 트레이닝복이나 아노락(후드가 달린 짧은 방한용 외투) 세트, 맨투맨, 와이드 팬츠 같은 아이템이 유행하는 편이에요.

Q. 906스튜디오만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가격으로 승부를 보기보다 제품의 코디와 품질에서 차별점을 두려 해요. 먼저 모델인 이화가 처음 창업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직접 코디를 짜고, 입어보면서 최상의 제품을 보여드리려고 하고요. 또 여행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여행지에서 예쁜 옷을 입고 ‘인생 사진’을 찍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실제로 여행 일정을 짜, 그에 맞춰 제품 촬영을 다니며 그 지역, 그 나라에 맞는 코디와 제품으로 도움을 주려고 하죠. 앞으로는 자체제작 라인을 확고하게 만들어서 우리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주시는 분들에게 오래, 자주 입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Q. 동문님은 시각디자인전공을 전공했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덕성여대를 꿈꿨었나요?

고등학생 때 패션모델 일을 했었어요. 런웨이도 서보고, 워킹도 해봤는데 문득 ‘패션쇼 디렉터’라는 직업을 갖고 싶더라고요. 당시 에이전시 연출부에 있던 언니에게 조언을 구해 시각디자인전공을 알게 됐고 바로! 입시 준비에 들어갔죠.

Q. 실행력이 정말 뛰어나시네요.(웃음)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르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바로 실행하는 편이에요. 고등학교 1학년 때는 모델이 되고 싶어서 ‘패션모델이 되는 법’을 인터넷에 검색했죠. 여기저기에서 검색해 나온 글을 보고 모델 에이전시 아카데미에 등록했고요. 고등학교 3학년 때에는 앞서 말한 것처럼 패션쇼 디렉터라는 꿈을 안고 시각디자인전공 입시를 준비했고 대학교 4학년 때는 블로그 마켓을 하고 싶어 ‘사업자등록증 만드는 법’을 검색해 벌써 5년째 운영하고 있네요. 사실 작년까지만 해도 ‘꿈은 크게 갖는 거’라며 사옥도 짓고 인천에 쇼룸을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여러 상황을 경험해보니 역시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하는 게 가장 어렵고 대단한 일임을 체감하고 있어요.

Q. 시각디자인전공에서의 배움이 쇼핑몰 운영 업무에도 도움이 됐나요?

그럼요. 시각디자인전공 수업 중 브랜딩이나 UI, UX 수업을 들으면서 온라인 쇼핑물 운영에 큰 도움을 받았어요. 사이트 디자인은 물론이고 사은품 스티커, 시그니처 굿즈인 달력 등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도 우리의 브랜드 느낌에 맞춰 제작할 수 있거든요. 또 덕성여대에서 지원해주는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마케팅 부분에 대한 지식과 활동 중 팀원을 이끌었던 리더십이 회사 운영에 필요한 ‘스펙’이 됐고요. 대학생활도 참 만족스러웠는데요. 캠퍼스의 사계절이 다채롭고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거든요. 봄 캠퍼스의 벚꽃, 여름 캠퍼스의 미니 피크닉과 광합성, 가을 캠퍼스의 알록달록한 낙엽, 마지막으로 겨울 캠퍼스는 학교 앞 음식점의 얼큰 우동과 독일식 치즈 감자전이 딱 떠오르네요.(웃음)

Q. 이제 21학번이 덕성여대에 입학할 텐데요. 덕성여대를 선택할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제가 11학번인데 어느덧 예비 21학번 분들이 입시를 준비하고 계시군요.(웃음) 코로나19로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죠. 잘 견뎌내 입학할 우리 예비 덕성인들에게 대단하다고, 고생 많았다고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어요. 모쪼록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수험 생활을 하길 바랄게요!

전정아 MODU매거진 기자 jeonga718@modu1318.com

글·사진 덕성여자대학교, 진행 전정아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