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보는 사람도 없는데 러닝머신에 시속을 알리는 숫자는 모두들 6을 넘지 않았다. 새로운 거리두기 4단계 시행 뒤 헬스장 러닝머신 속도는 6㎞/h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고강도 및 유산소 운동을 할 때 침방울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다. 칸막이가 있는 러닝머신은 익숙해졌지만 6㎞/h를 넘지 않는 러닝머신에 익숙해지기는 여간 쉽지 않다. 앞으로 열흘 넘게 6.0에 익숙해져야 한다. 하지만 익숙해지기 전에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돼 이 규제가 풀리길 바라고 또 바란다. 조만간 튼튼이가 되고 싶은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