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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속절없이 치솟는 확진…50대 예약 또 접속장애

등록 2021-07-15 01:24수정 2021-07-15 02:43

백신예약 재개했지만 한때 ‘먹통’
하루 1615명…나흘 만에 최다
수도권도 처음으로 1100명 넘어
비수도권 4곳 빼고 2단계로 격상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600명 선도 넘어선 1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1600명 선도 넘어선 14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일 0시 기준 1615명 발생해 나흘 만에 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틀 전 일시 중단된 55~59살 백신 접종 예약이 이날 저녁 재개됐지만 접속 장애로 시민들이 또다시 불편을 겪었다.

방역당국은 이날 저녁 8시 55~59살 167만여명에 대한 모더나 백신 예약을 재개했다. 이번에 예약에 나선 이들은 지난 12일 접속 장애와 물량 부족으로 예약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은 1시간 넘게 접속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시스템 누리집 첫 화면에 들어가는 데 성공하더라도 예약을 시도하면 곧이어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다’는 안내 화면이 뜨는 등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다. 밤 9시께에는 대기 시간이 275분여로 길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전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향후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접종 계획 수립과 대국민 소통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12일과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당시 정부는 사전예약 물량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선착순으로 185만명까지만 받은 뒤 예약을 마감해 논란을 빚었다.

이날 전국으로도 확진자 기록이 경신됐고, 수도권 확진자는 1179명으로 처음으로 11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의 최근 한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직전 주의 2.3배를 넘어섰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15일부터 세종·전남·전북·경북 네곳을 뺀 나머지 비수도권에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2단계 플러스알파’를 적용하고,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등 접종 인센티브도 대부분 중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은 15일부터 14개 시·도별로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한다. 대전·광주·부산·울산·대구·충남·충북·경남·강원·제주가 2단계로 격상한다. 일부 지자체는 거리두기 단계 이상으로 방역 조처를 강화한다. 1단계여서 개편안상으로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대상이 아닌 세종은 4명까지, 역시 1단계인 전남·전북·경북은 8명까지만으로 사적 모임 인원을 제한한다. 개편안으로는 8명까지 모임이 가능한 2단계인 대전·충북은 4명까지, 울산·제주는 6명까지만 모임을 허용한다.

충북·전북·경북·대구·울산 외의 지역은 백신 예방접종자 인센티브를 중단한다. 앞서 정부는 접종완료자를 사적 모임 인원 산정에 포함하지 않거나, 1차 이상 접종자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 방안을 제시했다. 확산세가 심한 수도권에선 인센티브 적용을 이미 중단했다. 이 밖에 유흥시설 운영시간이 2단계에선 자정까지인데 이를 밤 11시까지로 앞당기고, 집회·행사의 인원 제한도 더 강화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자체별로 다른 방역 조처를 적용하는 이유에 대해 “환자 발생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않고 안정적인 지역이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1306명)보다 13명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자정까지 전체 확진자 수도 16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4단계 적용 시한 2주가 끝난 뒤인 26일 이후 수도권에 시행할 대책은 다음주 초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판단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면 본격 효과가 나타나는 데 최소한 1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주까지 약속, 모임, 여행 등을 자제해주시고 집에 머물러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서혜미 김양진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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