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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국회 폭발물 설치” 허위전화 50대 붙잡아…“홧김에”

등록 2021-10-18 16:36수정 2021-10-18 16:46

특정 의원실 전화해 “당신네만 폭발물 알려주는 것”
폭발물 발견 안돼…강화 자택서 1시간여만에 체포
국회의사당. 강창광 기자
국회의사당. 강창광 기자

국회의사당을 폭파하겠다고 의원실에 허위 전화를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약 1시간10분 만에 검거됐다.

18일 경찰의 설명을 들어보면 이날 오후 2시께 신원을 밝히지 않은 한 남성이 의원실에 “국회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당신 의원실만 알려주는 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이후 의원실 비서가 국회 안전상황실에 신고해 112에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회에 소방차 20대와 소방인력 70여명, 영등포서 경찰관과 폭발물처리팀(EOD) 등을 투입했지만 허위신고로 밝혀졌다. 국회 경내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전화가 걸려온 번호를 추적해 1시간10분 만인 오후 3시10분께 이 남성을 인천 강화 자택에서 검거하고 수색도 종료했다. 남성은 홧김에 허위 전화를 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협박 혐의 등으로 입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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