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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포토] 겨울에는 따뜻한 실내에서 만나길

등록 2021-11-02 18:18수정 2021-11-02 19:18

1993년 시작된 탑골공원 무료급식소
저소득층 노인과 노숙인의 안식처로 하루 400여명에게 따뜻한 도시락 대접
12월에는 실내 배식 가능할까? 코로나19 상황 보며 고민중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원각사 무료급식소가 열려 노숙인과 저소득 노인들이 줄을 서서 도시락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원각사 무료급식소가 열려 노숙인과 저소득 노인들이 줄을 서서 도시락을 받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단계적 일상 회복 이틀째인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원각사 무료급식소가 열려 노숙인과 저소득 노인들이 줄을 서서 도시락을 받아가고 있다.1993년에 문을 열어 무료 실내 급식을 해 온 이 급식소는 지난해 겨울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2개월간 문을 닫기도 했다. 이후 50인분의 도시락을 사 탑골공원 앞에서 나눠줬으며, 지금은 종로구청과 협의해 탑골공원 안에서 직접 만든 400여개의 도시락을 매일 나눠주고 있다. 탑골공원은 코로나19로 폐쇄됐다가 이날부터 일반인들에게 개방됐다. 고영배 사무국장은 “위드코로나가 시작됐지만, 안전을 고려해 한달여 간 코로나19 확진 추이를 보며 12월부터 다시 실내배식으로 돌아갈지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여름과 겨울을 생각하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실내배식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도시락은 훨씬 많은 분들께 따뜻한 한끼를 드릴 수 있어 이대로가 좋기도 하다”며 베푸는 이만이 할 수 있는 행복한 고민을 털어놓았다.

원각사 무료급식소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도시락의 메뉴로 밥, 잡채, 콩나물무침, 열무무침과 간식으로 떡, 두유가 함께 제공됐다. 신소영 기자
원각사 무료급식소 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도시락의 메뉴로 밥, 잡채, 콩나물무침, 열무무침과 간식으로 떡, 두유가 함께 제공됐다. 신소영 기자

이날은 스님 다섯 분이 봉사자로 나서서 도시락을 나눠드리기도 했다. 신소영 기자
이날은 스님 다섯 분이 봉사자로 나서서 도시락을 나눠드리기도 했다. 신소영 기자

도시락을 받은 어르신들이 공원 안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도시락을 받은 어르신들이 공원 안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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