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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신입사원부터 부장까지 ‘꽃미남’ 강좌 인기

등록 2006-02-14 20:43

14일 저녁 피부미용, 세련된 옷입기 등 '꽃미남' 강좌가 열린 수원 삼성전자 본관 2층 강당은 퇴근 후 몰려든 120명의 남성 사원들로 가득 찼다.

강좌에는 20-30대 젊은 사원들이 주로 참여했지만 40-50대 '부장'급 사원들도 간간이 눈에 띄어 '이준기 신드롬'으로 대변되는 꽃미남 열풍이 폭넓은 연령대에 퍼져 있음을 반영했다.

이날 일찌감치 강당에 나온 김은중(28)씨는 "인사팀에 근무해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편이라 평소 이미지 관리에 관심이 많았다"며 "유익한 내용이 많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성 사원들은 피부가 마른 상태에서 하는 면도와 같은 잘못된 피부관리 습관에 대한 지식부터 에센스제품 등을 사용한 마사지법까지 다양한 피부관리법을 배웠다.

모든 사원들은 이어 얼굴을 덮는 하얀 마스크 팩 사용법을 실습했고, 일부 사원들은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스꽝스럽다는 듯 킥킥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어진 세련된 옷입기 강좌에서 사원들은 한 남성복 업체 관계자로부터 장소에 따른 코디법과 자신의 체형에 맞는 옷 고르기 등에 대한 내용을 소개받았다.

'만으론 아직 40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부장은 자리에서 일어나며 "감성 마케팅 시대인만큼 앞으로 이미지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성이 크다고 느꼈다"며 강좌 소감을 밝혔다.


차대운 기자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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