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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코로나에 한파까지…이중고 겪는 선별진료소

등록 2021-12-17 18:04수정 2021-12-17 18:23

패딩점퍼와 모자·장갑으로 꽁꽁 싸맨 시민들
검사량 폭증으로 장시간 대기 이어지고
의료진도 얇은 방호복과 핫팩으로 겨우 버텨
서울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추위가 몰려온 17일 오전 서울광장 선별진료소 앞에 난로가 켜져 있다(왼쪽 사진부터). 검사 순서를 기다리던 한 시민이 목도리로 몸을 감싸고 있다. 지난 13일 같은 곳에서 유모차에 앉아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어린이에게 보호자가 패딩점퍼를 덮어주고 있다. 의료진이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신소영 김혜윤 기자 viator@hani.co.kr
서울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추위가 몰려온 17일 오전 서울광장 선별진료소 앞에 난로가 켜져 있다(왼쪽 사진부터). 검사 순서를 기다리던 한 시민이 목도리로 몸을 감싸고 있다. 지난 13일 같은 곳에서 유모차에 앉아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어린이에게 보호자가 패딩점퍼를 덮어주고 있다. 의료진이 핫팩으로 언 손을 녹이고 있다. 신소영 김혜윤 기자 viator@hani.co.kr

“지금부터는 줄을 서셔도 오전에 검사를 못받으실 것 같습니다.”

매서운 추위 속에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이어진 17일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줄을 서 기다리다가 허탕을 치게될 지도 모를 뒷쪽 시민들을 위한 안내가 이어졌다. 기다리는 시민들과 함께 추위에 떨며 안내하던 의료진도 자신의 몸을 양손으로 감싼 채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 낮기온이 영하 4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진 이날 야외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와 더불어 날 선 바람 속 추위와의 싸움도 계속되고 있었다.

역이나 광장 등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될 수 있던 야외 공터의 특성상 대기하는 시민들이 추위나 바람을 피할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근 검사량이 폭증하며 대기 시간도 늘어나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은 이미 두꺼운 외투와 방한용품 등으로 옷깃을 단단히 여맨 채 대기했지만 장시간 추위에 노출되며 힘겨워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검사로 분주한 의료진도 틈틈이 손난로 등으로 손을 녹였다. 이날 광주에서는 눈이 내려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검사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위중증·사망환자가 급증하자 정부는 지난 16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지역·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사적모임은 4인까지만 가능하고, 전국 다중이용시설은 21시 또는 22시로 제한된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전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수준의 방역 대책이 재개된 것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5만1551명이라고 밝혔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서울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진 17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옷을 단단히 여민 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5만1천551명이라고 밝혔다. 신소영 기자
서울 영하 4도 등 전국적으로 기온이 떨어진 17일 오전 서울 시청광장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옷을 단단히 여민 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5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55만1천551명이라고 밝혔다. 신소영 기자

17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17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17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17일 오전 서울역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서울 시청광장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을 기다리는 동안 핫팩으로 잠시 손을 녹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서울 시청광장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을 기다리는 동안 핫팩으로 잠시 손을 녹이고 있다. 신소영 기자

서울 시청광장 선별진료소 앞에서 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추위에 몸을 감싸며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서울 시청광장 선별진료소 앞에서 한 의료진이 시민들에게 추위에 몸을 감싸며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아침 기온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서울시 노량진동 동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자들이 손난로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동작구 제공
아침 기온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인 17일 오전 서울시 노량진동 동작구청 선별진료소에서 근무자들이 손난로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동작구 제공

17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줄 서 있다. 광주/연합뉴스
17일 오전 광주 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내리는 눈을 맞으며 줄 서 있다. 광주/연합뉴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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